참고자료

[GMO/책] 먹지마세요 GMO (마틴 티틀, 킴벌리 윌슨)

먹지마세요 GMO (원제: Genetically Engineered Food: changing nature of nature)
마틴 티틀, 킴벌리 윌슨 지음 | 김은영 옮김 | 미지북스 | 2008.12.31


목차



서문_랠프 네이더
감사의 말
들어가며_빼앗긴 식탁

1장 유전 공학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유전 공학 | 유전 공학의 불확실성 | 시험관 음식

2장 쇼핑 카트 속에 든 것들
거대 기업 농업 | 플레이버 세이버와 다른 낙제생들 | 눈 먼 과학 | BT 독성 유전자와 해충 내성 | 유전자 조작 식품과 제초제 | 터미네이터: 씨 없는 씨앗 | 우유는 안전할까? | 알레르겐의 등장 | 유전자 도약 | 항생제 내성 | 생명에 대한 소유권? | 식품을 오염시키다

3장 음식이 사람을 만든다
알레르기 | 영양가 | 살충제와 제초제 | 항생제 내성 | 보빈 성장 호르몬 | 유전자 조작 식품은 안전한가?

4장 알 권리
미국의 유전자 조작 식품 성분 표시 | 자발적인 성분 표시 | 회전문: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다 | rBGH-프리 | 기업의 관점 | 실질적 동등성 | 성분 표시에 관한 모든 것 | 유럽의 성분 표시제 | 정보에 기초한 선택이라고?

5장 식량 전쟁
농민들의 손발을 묶다 | 샐러드를 모욕하지 말라 | 법정 투쟁

6장 푸른 들판: 농업과 생명 공학
21세기의 농업 | 농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그리고 농업을 지켜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 생명을 소유하다 | 인류 공동의 유산을 도둑질하는 생물학적 해적 행위 | 독점과 단일 경작의 위험성 | 이기적인 환경 | 세계의 농업 | 생명 공학의 농노로 전락하다

7장 천사와의 결투
생명의 나무 | 공학의 가치와 생태학의 가치

8장 우리가 세상을 먹여 살리겠다
굶주림의 원인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오해 | 텅 빈 뱃속, 가득 찬 식료품 창고들 | 수출의 유행에 편승하다 | 거미줄 자르기 | 무엇이 생명을 지속시키는가 | 굶주림을 팔아먹다: 기술 대 과학

9장 미래가 가지고 있는 것
농제약학 | 의료용 식품의 부가가치? | 이 감자 드시고 내일 아침에 전화 주세요 | 중금속을 흡수하는 식물 | 점점 증가하는 항생제 내성 | 유전자 오염 | 집중이냐 분산이냐? | 제약업계의 새로운 바람은?

10장 터널 끝의 불빛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 전략1: 인증된 유기농 제품을 사라! | 전략2: 자신이 먹을 것은 스스로 길러라! | 전략3: 달력을 활용하라! | 전략4: 연대하라! | 전략5: 행동하라! |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서

부록1_관련 기관 및 단체
부록2_제철 과일과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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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마틴 티틀 박사는 생명 공학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그 사회적, 윤리적, 경제적 의미를 공론화하기 위해 의식 있는 과학자, 의사, 활동가들이 함께 결성한 <책임 있는 유전학위원회>의 의장이다. <삼나무 재단>의 상임이사이며, <경제우선평의회>와 <미국 퀘이커 봉사위원회> 등 다양한 시민운동 단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Rain Forest in Your Kitchen: The Hidden Connection between Extinction and Your Supermarket(1992), “Thank You for Submitting Your Proposal”: A Foundation Director Reveals What Happens Next(2006) 등이 있다.

지은이 킴벌리 윌슨은 <책임 있는 유전학위원회>의 ‘생명 공학 기술의 상업화와 환경’ 프로그램의 디렉터였으며, 현재 <그린피스>에서 생명 공학 기술과 관련된 시민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옮긴이 김은영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대지의 아이들> 시리즈와 <희망의 밥상>, <1%의 희망>, <헬스의 거짓말>, <과학 탐구 대회 우승 작전>, <우주비행, 골드핀을 향한 도전>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먹지마세요 GMO: 우리 식탁을 점령해버린 유전자 조작 식품의 모든 것>
광우병, 멜라민…., 이번에는 GMO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협한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에, 유전자 조작 식품(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은 이미 우리가 날마다 먹는 수많은 먹을거리 속에 슬그머니 숨어들어와 있다. 콩이나 옥수수처럼 널리 알려진 것들만이 아니라, 토마토, 파프리카, 우유와 같은 건강식품, 두부, 식용유, 간장과 같은 가공식품, 그리고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같은 아이들 간식에 이르기까지, 오히려 유전자 조작 식품이 포함되지 않은 먹을거리를 찾기가 힘들 지경이다. 과연 이러한 유전자 조작 식품들은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 아니면 얼마 전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었던 멜라민처럼 반드시 피해야 할 독성 물질일까?
<먹지마세요 GMO>(미지북스)는 국내 최초로 유전자 조작 식품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 책으로, 유전자 조작 식품의 안전성 문제를 둘러싼 지리멸렬한 논란에 확고한 종지부를 찍는다. 오래도록 생명 공학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활동에 앞장서온 마틴 티틀 박사와 킴벌리 윌슨은 유전자 조작 식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불확실성, 우리의 건강과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 그리고 우리가 이러한 식품들을 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평범한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해준다.

유전자 조작 식품은 ‘과학’이 아니다.

바로 지금, 유전자 조작 작물은 전 세계 농경지의 8%가 넘는 1억 1430만 헥타르 이상의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그리고 그 면적은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엄청난 양의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당연히 이러한 유전자 조작 식품들이 매우 과학적인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철저한 안전성 실험을 거쳤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러한 기대는 매우 합리적인 것이다. 그러나 영국인들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게 되거나 우리가 멜라민이 들어있는 과자를 먹게 되리라고 추호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처럼, 합리적인 기대란 종종 우리를 배신하곤 한다.
<먹지마세요 GMO>의 저자들에 따르면, 유전자 조작 식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결코 “과학이 아니다.” 그것은 철저하게 계획된 일련의 공정들을 거쳐 개발되지 않으며, 수백 수천 번 반복되는 무작위적인 시행 과정 속에서 우연히 발견될 뿐이다. 복제양 돌리 한 마리를 탄생시키기 위해 260마리의 기형 돌리들을 만들어낸 것은 그나마 매우 양호한 사례에 속한다. 생명 공학 기업의 연구진들은 오늘도 세포의 DNA 속에 유전자 탄환들을 쏘아대고 있지만, 그들이 성공할 확률은 사실상 로또 복권의 당첨 확률과 거의 비슷하다.

우리는 유전자 조작 식품의 모르모트

과학적 공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은 창조주들이 그 결과를 책임지지 못한다는 뜻이다. 사람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자연 환경에 풀어놓았을 때 장기적으로 어떠한 문제들이 발생할지에 대해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안전성 실험은? 생명 공학 기업들이 비용을 지불하는 검증 절차들이란 대개 통과 의례일 뿐이다. 형식적인 현장 테스트 기간조차 고작 몇 주에 불과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같은 감독 기관의 고위 관료들은 은퇴한 뒤 생명 공학 기업들에서 새로운 고위직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다.
당연하게도 제품이 시장에 나와 소비자들의 입 속에 들어간 뒤에야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들이 민망한 얼굴을 불쑥 내밀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안전성 실험은 여전히 진행 중인 셈이다. 단,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지속될 이 실험의 모르모트(실험용 쥐)는 바로 우리들이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안전성 실험’ 결과, 유전자 조작 식품은 더 맛이 있지도, 더 저렴하지도, 더 영양이 많지도, 더 보기 좋지도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하지가 않다. 보다 안전한 대안이 명백히 존재하는 데도 불구하고,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건강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농업을 파괴한다.

유전자 조작 식품이 이미 우리의 식탁을 점령해버렸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던져야 할 물음은 그러한 식품들이 나와 내 가족의 건강에 혹시라도 해를 끼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식품들이 우리 삶의 터전인 자연 생태계와 지역 농업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항생제 내성
대부분의 유전자 조작 식품 속에는 항생제 내성 마커marker가 포함되어 있다. 유전자 조작 과정이 끝난 ‘완성품’에 항생제를 처리했을 때 그 생명체가 살아남는다면 유전자 조작이 성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항생제 내성 성분을 사람이 섭취하게 되면 다양한 질병 치료에 필수적인 항생제의 효능을 무력화시키게 된다. 미국에서는 매년 6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 우유는 안전할까?
젖소의 몸에 요술을 부려 평상시보다 월등하게 많은 우유를 생산하도록 하기 위해 rBGH라는 유전자 조작 호르몬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공 호르몬은 젖소의 유방에 감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그 젖소에서 나온 우유를 마신 사람에게도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등을 발병시킬 수 있다. 미국에서 공급되는 우유의 15~30%는 바로 이러한 호르몬 주사를 맞은 젖소에서 생산되고 있다.

- 알레르기
유전자 조작 과정은 물고기의 유전자를 토마토 속에 집어넣기도 하고, 사람의 유전자를 담배 속에 집어넣기도 한다. 브라질너트의 단백질을 콩 속에 집어넣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만약 브라질너트에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이 브라질너트 단백질이 함유된 콩을 먹게 된다면, 예상치 못한 치명적인 알레르기를 겪을 수 있다. 겉으로 보아서는 당신이 먹는 식품 속에 어떤 다른 식품들의 성분이 들어있는지 결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 유전학적 동일성
한 품종의 유전자 조작 작물은 모두가 쌍둥이처럼 똑같은 유전자들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전학적 동일성은 그 품종의 작물 전체를 기후 변화나 재해, 돌림병 등에 매우 취약하게 만든다. 실제로 1845년 아일랜드에서 백만 명 이상의 아사자를 발생시킨 감자 대기근은 당시 아일랜드의 모든 감자가 유전학적으로 동일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유전자 조작 작물의 재배는 이러한 재난을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반복시킬 수 있다.

- 터미네이터 종자와 농민의 예속
생명 공학 기업들이 판매하는 작물의 종자는 한 해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그러한 작물들은 새로운 종자를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터미네이터 기술’이라고 한다. 결국 농민들은 해마다 새로운 종자를 구입해야 한다. 또한 그 작물에 반드시 필요한 제초제와 화학 비료까지도 함께 구입해야 한다. 물론 생명 공학 기업들은 이 모든 제품들을 함께 만들어 팔고 있다. 농민들은 거대 규모의 생명 공학 기업들에 예속되고, 지역 농업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유전자 조작 식품에 숨겨진 위험성은 아무리 나열해도 끝이 없다. 게다가 몇 달, 몇 년, 몇 십 년 후에 ‘예상하지 못했던’ 어떤 문제점들이 우리의 건강과 자연 생태계에 치명적인 재앙을 몰고 올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으라고 부추기는 사람들은 대체 누구인가?

몬산토, 생명 공학 기업계의 ‘대부’

몬산토Monsanto 사는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유전자 조작 작물 중 약 87%를 생산하고 있다.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유전자 조작 작물이 이 회사의 제품인 셈이다. 이 회사는 유전자 조작 작물의 개발을 위해 이미 수십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이 때문에 몬산토 사로서는 유전자 조작 작물이 소비자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심지어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을 야기한다 해도 이 사업에서 발을 뺄 수 없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그들의 관심사는 최대한의 이윤 창출일 뿐이다.
따라서 몬산토 사는 유전자 조작 식품의 숨겨진 진실을 가리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FDA와 같은 감독 기관에는 막대한 로비를 하고, 정치권에도 엄청난 정치 자금을 제공한다. 몬산토 사의 CEO 밥 샤피로는 1996년 빌 클린턴의 재선 캠프에 가장 많은 선거 자금을 댄 사람 중 하나였다. 과학자들은 넉넉한 연구비로 매수하고, 비판적인 언론과 언론인들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협박과 명예훼손 소송으로 대응한다.

세상을 먹여 살리겠다고?

그러면서 생명 공학 기업들은 말한다. “우리가 세상을 먹여 살리겠다.” 그러나 ??먹지마세요 GMO??의 저자들은 이 말이 역사상 가장 철면피적인 광고 기법이라고 일축한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굶주림의 원인은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이미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량의 양은 모든 인구를 먹여 살리고도 남는다. 굶주림의 진짜 원인은 빈곤을 낳는 사회 구조이며, 그것은 몬산토 사와 같은 다국적 기업들에 의해 지역 농업이 붕괴함으로써 더욱 심각해질 뿐이다.
게다가 그들의 주장과 달리 유전자 조작 작물은 결코 더 많은 수확을 보장하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몬산토 사와 같은 생명 공학 기업들은 의료용 식품 등 선진국에서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식품들을 개발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가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든 말든, 아프리카의 가난한 사람들의 주린 배가 채워지지는 않는 것이다.

피하려면, 알아야 한다.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지역 농업을 파괴하는 유전자 조작 식품은 이 땅에서 사라져야만 한다. 하지만 어떻게? 물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는 것이다. ??먹지마세요 GMO??을 펼치면, 우리가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시급히 알아야 할 모든 정보들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결코 조잡한 기술의 모르모트가 될 수 없고, 신성한 생명은 탐욕스런 거대 기업의 이윤 창출 수단이 될 수 없다. 아직은 미래가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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