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종플루 감염ㆍ사망 통계 두고 논란>
출처 : 연합뉴스 2009/10/10 11:1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10/10/0200000000AKR20091010034800009.HTML?did=1179m
(애틀랜타 AP=연합뉴스) 신종플루 환자와 사망자 통계를 두고 의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보건 관리와 의사들은 미국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보이는 7월에 신종플루 환자 집계를 중단했다. 신종플루 사망자는 9월 초 600명을 넘어선 상태다.
다른 나라들도 실험실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확인해 발표하는 확진 환자 통계를 중단했다.
그러나 존스홉킨스대 독감 전문가인 앤드루 페코스는 신종플루 개별 질환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갖지 못할 경우 어떤 범주의 사람들이 감염 위험성이 큰 지 정확히 밝혀내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소규모 환자 대상 조사 결과로 볼 때 어린이, 젊은 성인, 임신부, 비만인에게 더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 신종플루 환자 숫자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이 그룹들이 얼마나 더 신종플루에 취약한지 측정하기는 어렵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국적으로 병원 입원 환자 숫자와 사망자 숫자를 종합해서 개괄적인 통계를 내고 있다.
어떤 주는 신종플루 확진 환자를 보고하고 있고, 또 다른 주는 계절성 독감 환자 혹은 다른 호흡기 질환자를 포함해 보고하고 있다.
일부 보건관리들은 현재의 자원과 의학 보고시스템으로는 신종플루를 더 정확히 포괄적으로 추적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각국별로 신종플루 확진 환자를 보고할 것을 요구하는 대신 각국 정부가 보고하는 최신 정보를 갱신해 추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WHO 통계는 실제 신종플루 환자 숫자보다 적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의료 자원의 제약과 데이터의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신종플루에 큰 변화가 생길 경우 전문가들은 미국 보건시스템의 통계를 통해 이를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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