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종플루 감염자 570만명 추정
뉴시스 | 최철호 | 입력 2009.10.30 03:15
[워싱턴=뉴시스] 최철호 특파원 = 미국내에서 올해 신종플루(H1N1)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570만명 선인 것으로 추정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하버드 대학공중보건대학과 함께 조사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들은 당초 추정했던 수치 보다 무려 140%가 많은 570만 명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CDC는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신종감염질병’ 저널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CDC가 집계한 이 숫자는 지난 4월 멕시코에서 신종플루가 크게 유행한 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에서 감염자 수가 41만4945명으로 집계한 것에 비교할 때 상당한 격차가 있는 셈이다.
WHO는 그러나 자체 감염자 수는 실제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 보다도 훨씬 적은 것이며, 일부 원인은 각국 정부가 자국내 감염자 수 집계를 중단한 경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의 캐리 리드 책임자는 “연구실에서 확인된 수치만을 근거로 할 경우 전체 질병의 충격을 이해하는데 역부족이다”고 전제하고 “특히 심각한 사례가 확산돼 더 심한 경우를 예상할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신종플루는 현재 지난 4개월 동안 무려 177개국에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국내에서도 46개주에서 확인됐다.
미국내에서는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인구 10만명당 107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5세에서 24세에서는 10만명당 2196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현재 병원에 입원된 인원은 모두 1만4000명 선이다.
h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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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주일새 신종플루 감염 10만명
출처 : 연합뉴스 2009/10/30 01:23 송고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영국의 지난주 신종플루 신규 감염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에서는 지난 7월 1주일에 10만명이 넘는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진정기미를 보이다가 최근들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다시 2차 창궐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의 29일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주일 간 잉글랜드에서는 그 전 주의 5만3천명보다 2만5천명이 늘어난 모두 7만8천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지난주 모두 2만명이 새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내 신종플루 사망자 수는 136명으로 지역별로는 잉글랜드 97명, 스코틀랜드 25명, 북아일랜드 8명, 웨일스 6명 등이다.
영국은 최근 병원 입원환자, 보건의료기관 종사자, 임신여성 , 65세 이상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