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신종플루 확진 4살 어린이 숨져
뉴시스 | 송창헌 | 입력 2009.10.31 07:11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4살 어린이가 숨져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31일 광주시와 광주 모 대학병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께 광주 동구 한 대학병원에서 호흡곤란 증세로 치료를 받던 A군(4)이 신종 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지 3시간만에 숨졌다.
A군은 지난 28일 고열증세를 보여 광주 북구 모 소아과를 방문했으나, 항바이러스제 등 신종플루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 이튿날에도 같은 병원을 찾았다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그러나 이날 호흡곤란 증세가 심해지자 인근 다른 병원을 거쳐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의료진은 타미플루 투약 등의 조치에 이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내렸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군의 경우) 폐렴 등 신종플루 합병증세는 보이지 않은 대신 호흡곤란으로 뇌출혈 증세를 보였다”며 “신종플루가 직접적 요인인지 여부는 좀 더 파악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