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돼지독감] 신종플루 ‘맹위’..사망 사례 급증

<신종플루 '맹위'..사망 사례 급증>  

출처 : 연합뉴스 2009/11/13 10:05 송고









<그래픽>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 누계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신종플루 사망자가 12명 추가 발생해 총 64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신종플루 추가 사망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6세 남아와 39세 여성, 충청권의 56세 여성 등 비고위험군 3명과 만성질환을 앓아온 충청권 18세 여성 등 고위험군 9명으로 조사됐다.

   zeroground@yna.co.kr

미국 사망자 수 4천명 육박..유럽 사망자도 급증
WHO “위험군에 항바이러스제 신속 투약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가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다.

   AFPㆍ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은 12일 미국과 아시아를 포함,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신종플루 관련 소식들을 신속히 전했다.

   ◇미국 사망자 4천명 육박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4~10월에 발생한 자국 내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3천9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감염 환자도 2천2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앤 슈채트 CDC 면역호흡질병 담당 국장은 보건당국이 신종플루의 실태를 보다 정확히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망자 추정치는 기존의 세 배가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유럽으로 확산 =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유럽에서는 그 기세가 북유럽까지 확산되고 있다.

   핀란드 사회보건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총 2천940명에 이르며, 확인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환자 수가 수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신종플루가 핀란드 전역으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핀란드 내 신종플루 환자의 대부분이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 회복된 것으로 안다고 밝히면서도 고용주들을 향해 직원이 신종플루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일 경우 의사나 간호사의 허가 없이도 병가를 내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주만에 신종플루 환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난 스웨덴에서는 백신 접종 대상을 영ㆍ유아층까지 확대했다.

   스웨덴 정부는 이날 신종플루 백신 접종 대상자의 연령 하한선을 종전의 3세 이상에서 생후 6개월 이상으로 낮췄다고 현지 뉴스통신사 ‘TT’가 전했다.

   스웨덴에서는 지난 주말 1천200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새로 발생해 환자 수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났으며, 특히 4세 이하 어린이의 감염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다.

   한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유럽 31개 국가에서 지난 주 발생한 신종플루 사망자가 84명에 달해 전 주(43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ECDC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유럽 31개 국가의 최근 5주간 신종플루 희생자가 12명, 24명, 49명, 43명, 84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주말까지 유럽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사망자는 영국 155명, 스페인 73명, 이탈리아 31명, 프랑스 30명 등 총 41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럽 국가 중 신종플루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영국에서는 지난 주에도 사망자 증가세가 계속됐지만, 신규 감염자 발생 속도는 둔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엄 도널드슨 영국 수석의무관은 12일 영국의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총 182명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의 1/5는 신종플루 감염 전 건강한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건국(HPA) 통계를 인용, 지난 주 영국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 수는 6만4천명으로 전 주에 비해 2만명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지만, 감염자 증가세가 꺾이기 시작한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시아ㆍ중동 확산세 지속 = 아시아ㆍ중동 지역에서도 신종플루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16세 소녀가 신종플루로 숨진 사실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베트남 내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총 4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임신 6개월 상태였으며, 지난 3일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나흘 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증상이 악화돼 숨졌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중국 위생부도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플루 사망자수가 36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위생부는 9~11일 3천393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31개 성·시·자치구의 누적 환자수가 6만2천87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중증 환자는 285명이라고 밝혔다.

   중동의 터키에서도 9~10일 이틀간 10명의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해 총 사망자 수가 40명으로 늘어났다.

   터키 보건부는 1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4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히고, 현재도 감염 환자 145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33명은 중증 환자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CNN 튀르크 방송은 터키에서 지난달 24일 첫 신종플루 사망자가 보고된 이래 불과 3주일 만에 사망자 수가 40명까지 늘어났다면서 터키의 신종플루 확산 기세가 심상치 않다고 전했다.

   ◇ WHO “위험군에 항바이러스제 신속 투약” =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임산부와 2세 이하 유아, 지병 보유자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의 경우 신종플루 확진 전에 신속하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WHO의 니키 신도 박사는 대부분의 신종플루 감염 환자들이 경미한 증상을 보인 후 수일 내에 회복되지만, 위험 그룹의 경우 가능한 한 빨리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야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경미한 의심 증상을 보이는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확진 판정을 받기도 전에 예방 차원에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필요는 없다고 신도 박사는 덧붙였다.

   rainmaker@yna.co.kr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