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기후변화 식품-줄기세포치료제등 미래사업단 5개 신설
출처 : 헤럴드경제 2009.12.21 (월) 오전 10:22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9/12/21/200912210250.asp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기후 변화와 줄기세포 치료제 등 미래 이슈들에 대한 선점 연구에 300억여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당국은 한반도 아열대화로 인해 식중독이나 곰팡이 독소 등이 창궐하고 항생제나 첨가물 사용이 증가할 것 등에 미리 대비해 식품안전 관리 체계를 선회하는 데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두고 관련 신약을 신속하게 심사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닦을 계획이다.
식약청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최근 2010년 연구사업단 운용 계획을 마련하고 ‘기후변화대응 식품안전관리’ ‘줄기세포치료제 심사평가기반연구’ ‘나노안전성 평가기반 연구’ ‘녹색성장기반 첨단독성 평가기술 개발 연구’ ‘유해물질 안전관리 통합노출평가기반 연구’의 5개 사업단을 신설하고 총 324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장 많은 예산이 기후변화대응 식품안전관리에 투입된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총 125억원이 든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관계자는 “한반도 아열대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달라질 식품 환경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식중독 발생 확대와 조개류의 독성 증가부터 전염병 창궐로 인한 첨가물과 항생제 등 동식물용 약품의 사용 증가 등 다양한 안전 관리 요인 변화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오는 2080년까지 5℃ 가량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 심사평가기반연구에도 향후 4년간 55억원이 투입된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2015년까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치료제가 앞다퉈 출시될 것을 대비해 신속하게 위해성과 효과 등을 심사 평가해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유해물질 안전관리 통합노출평가기반 연구’ ‘녹색성장기반 첨단독성평가기술개발 연구’ ‘나노안전성평가기반연구’에 각각 63억원, 38억원, 43억 5000만원이 향후 3년간 배정된다.
식약청은 내년 1월 8일까지 각급 연구기관으로부터 사업단 참여 신청을 받아 한 달 간 3단계에 걸친 평가를 거친 뒤 선정된 기관과 계약을 체결하고 연구를 의뢰할 계획이다.
임희윤 기자/im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