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투성이” PD수첩, 그렇다면 검찰은? | |||||||||||||||||||||||||||
검찰, ‘PD수첩’ 제작진에게 징역 2년~3년 구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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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 보도와 관련해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MBC 앞서 2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3단독 문성관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검찰은 작심한 듯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지난해 4월29일 그러나 김형태 변호사도 이날 공판에서 “공직자를 개인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니기에 명예훼손 보다, 당시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정부가 제대로 협상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운천 전 장관이 공판에 증인으로 나왔을 때 ‘사전예방원칙’에 대해 물었더니 뭐냐고 물어 놀라웠다. 당시 우리나라가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할 때의 전제조건이 ‘강화된 사료금지조치’였는데, 민동석 전 정책관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게 정부 정책 담당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인 지 실망했다.”
검찰은 “피고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제작진을 맹비난했다. 검찰은 검찰은 “공영방송을 사적 이용한 것은 언론의 본령을 포기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이춘근 PD는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관련해 허위 사실로 검찰에 압박을 가했다. 조능희 PD는 수사 검사의 실명을 공개해 사실상 수사 검사를 협박했다. 정당한 각종 영장 집행을 비아냥댔고, 이는 법치주의 무시하고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능희 PD는 이날 최후진술을 통해 “다시 옛날로 돌아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책임 프로듀서로서 PD들과 작가들에게 똑같은 지시를 했을 것이고, 똑같은 고통을 감사했을 것”이라며 “정부 정책을 비판한 뒤 고위 공직자의 명예훼손이 아니라는 해명을 하기 위해 검찰에 자진 출두할 수는 없다. 왜곡이 아니라는 점을 검사에게 검증받기 위해 취재원본을 검찰에 가져다 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서 제작상의 사소한 실수 몇 개를 한다면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흔들림 없이 수사를 진행했고, 어떤 정치적 고려없이 수사를 진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언론의 자유와 인격권의 한계선을 갖는 사건의 무거움을 알고 있고, 피고인의 방어권을 충분히 인정했다고 했다. 법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고도 했다. 그렇다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의 문제점이 없었을까? 지난 1월, 당시 검찰은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MBC에 대한 압수수색과 제작진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당시 검찰은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법질서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노조원들의 강한 저지에 막혀 돌아갔다. 언론인에게 취재 원본 제출을 요구하며, 나아가 압수수색을 통해 원본을 확보하려던 검찰의 행위는 MBC내부를 비롯한 언론계 안팎에서 “정치 검찰”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국제사회도 검찰의 행위를 지적했다. 국제 언론인 인권보호 단체이자 언론감시 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발표한 ‘2009 세계언론자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평가 대상 국가 175개국 가운데 69위를 기록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한국의 언론자유지수 하락 이유 중 하나로 검찰의 이 뿐 아니다. 검찰은 지난 6월18일 이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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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협상 민동석 대표 명예 회복시켜 달라”
시민 모임, 재판부에 탄원서
檢, PD수첩 제작진 2~3년 구형
출처 : 한국경제 입력: 2009-12-21 21:41 / 수정: 2009-12-22 09:30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122165511
이 모임은 탄원서에서 “민동석 전 쇠고기 협상대표는 30년 동안 오로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라고 평가한 뒤 “민 단장은 당시 모든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쇠고기 협상대표를 맡아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모임은 “그러나 MBC PD수첩의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거짓 선동 방송 직후 민 대표와 그의 가족들은 대한민국에서 얼굴을 들고 살 수 없을 정도로 온갖 악설과 비방 협박에 시달려야 했다”고 지적했다.
촛불시위 과정에서 민동석 단장에게 ‘매국노’ ‘오적’이란 딱지가 붙고 가족이 협박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여겨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이 단체는 “대한민국 사법부는 자유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인 만큼 헌법과 법률에 근거해 판단해주기를 바란다”며 판결을 통해 민 단장의 명예를 회복시켜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를 왜곡 보도한 혐의(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기소된 MBC PD수첩 제작진 조능희 PD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문성관 판사 심리로 열린 조 PD에 대한 공판에서 “제작진이 허위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왜곡 보도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함께 기소된 김보슬 PD와 김모 작가는 징역 3년씩을,이모 PD 등 2명은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