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소세 지속…총 사망자 185명
뉴시스 | 강수윤 | 입력 2009.12.31 15:12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추세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주(52주차 12.20~26) 신종플루 주간 집단 발생 사례는 8건, 일일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는 1만1640건으로 전주 보다 23.7%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전국 814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수’(ILI)는 13.71(명)로 전주(12.30)보다 11.5% 증가했다.
지난주 타미플루 내성을 보인 3세 여자아이 1명이 추가로 보고돼 타미플루 내성사례는 모두 5건으로 늘었다.
타미플루 내성사례 5건 중 4건은 5살 이하 영·유아에서 발견됐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또 지난주에만 15명이 신종플루로 숨진 것으로 확인돼 지금까지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185명으로 늘어났다.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38.3%였다. 독감에 걸린 사람 중 38.3%가량이 신종플루에 걸린 것이라는 뜻이다.
대책본부는 “신종플루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지만 기온이 낮아지고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내년 1월 중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만성질환자나 65세 이상 노인 및 집단생활자를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이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6개월 미만 영아 보호자 예방접종은 내달 18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시작된다. 신종플루 백신 접종 통보를 받고도 접종하지 않은 축산농가에서는 즉시 접종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