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전 농식품부장관은  PD수첩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검찰과 법정에서 “일어서지 못하는 소는 오히려 64가지의 다른 원인 예컨대, 대사장애, 탈진, 상처, 새끼 낳은 뒤의 칼슘 부족 등으로 인한 쇠약 등 다양한 원인이 있고 다우너 소가 광우병 소일 가능성은 거의 제로(0)%에 가깝습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운천 전 농식품부장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2005년 10월 미 농무부에 제출된 ‘2005년 하버드 광우병 위험평가’ 자료를 보면, “다우너 소를 인간의 식품공급에서 제거하는 것은 잠재적인 광우병 노출을 3% 가량 감소시킬 것으로 추정한다.(Removing non-ambulatory (“downer”) cattle from the human food supply reduces predicted potential human exposure by about 3%)”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청 교육자료에서도 기립불능(Non-ambulatory)과 다우너(downer)를 동일 개념으로 정의하면서 기립불능 소의 광우병 위험이 높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3월 14일, 오바마 미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공중 보건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농무부가 병들거나 부상한 소의 도축을 일절 금지하고 있다.”며 다우너 소에 대한 도축과 유통 전면 금지를 선언했습니다.
 
더군다나 2008년 검찰의 중간수사발표 자료에서도 “기립불능 소를 식품 공급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광우병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 조치입니다”와 같은 미 농무부 발표 내용을 그대로 싣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미국의 광우병 발생상황 현황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미국 내 광우병 확정진단 소는 모두 다우너 증상을 보였습니다.
  
□ 미국내 BSE 발생현황 

또한 아래 캐나다 광우병 발생 16건의 현황을 분석한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캐나다 광우병 소 16건 중 11건(69%)에서 다우너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역학조사결과 보고서를 보면 1997년 미국-캐나다의 사료조치 이후에 태어난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 된 것이 최소한 11건(69%)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정운천-민동석 2인이 “30개월 이상 월령제한”을 사료규제조치 공포 시점에서 모두 풀어준 협상결과가 얼마나 비과학적이고 근거가 없는 몰상식한 졸속협상이었던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캐나다 BSE 발생 현황 분석: 16건

출처 : 캐다식품검사청 역학조사결과 보고서
http://www.inspection.gc.ca/english/anima/heasan/disemala/bseesb/comenqe.shtml 

정운천, 민동석, 농식품부는 다우너의 원인이 64가지의 다른 원인이 있다고 밝히며 광우병과 다우너과 관련이 거의 없는 것처럼 왜곡했습니다.
그러나 스웨덴의 유일한 광우병 사례에서 유열(저칼슘혈증) 때문에 다우너 증상을 보여 도살한 소를 질병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도살되는 소의 경우 전수를 BSE 감염 여부를 검사하게 되어 있는 EU 규정에 따라 검사를 해보니 광우병 양성이 나온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64가지의 다우너의 원인이 있더라도 반드시 광우병 검사를 실시해야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광우병 사례를 정리해놓은 위 표를 보시면 7번째 7번째 광우병의 소도 유방염에 걸려 다우너 증상을 보였으나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자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따라서 일어나지 못하는 소의 원인이 대사장애, 탈진, 상처, 칼슘부족, 유방염 등이라고 할지라도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지 않으면 그 소가 광우병에 걸렸는지 혹은 걸리지 않았는지 확정진단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 과학적 견해입니다.
 
Sweden detects BSE for the first time, along with bird flu
By Ahmed ElAmin, 07-Mar-2006
출처 : http://www.foodproductiondaily.com/Quality-Safety/Sweden-detects-BSE-for-the-first-time-along-with-bird-flu
 
Sweden’s first case of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BSE) or “mad cow” disease was confirmed by the EU’s central laboratory last Friday. The infected animal was a 12-year old cow, which was culled for destruction due to a history of milking fever, the European Commission reported.
 
[번역] 지난 금요일 스웨덴의 첫번째 소해면상뇌증 또는 광우병이 유럽연합 표준실험실에서 확인되었다. EU 집행위원회는 (광우병에) 감염된 소는 12년 령의 암소로 유열(milking fever, 저칼슘혈증) 증상을 보여 폐기를 위해 도살되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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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7번째 광우병 사례 역학조사보고서 요약본 중]
Case 7 (Confirmed 2006-07-13)

 REPORT ON THE INVESTIGATION OF THE SEVENTH CASE OF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BSE) IN CANADA
 
출처 : http://www.inspection.gc.ca/english/anima/heasan/disemala/bseesb/ab2006/7investe.shtml
 
Animal Investigation (동물 조사)

The positive cow was confirmed to be a purebred dairy animal born on April 22, 2002, and was 50 months old at the time of death. It was born and lived its entire life on the index premises. The producer reported the duration of illness was two days, during which the animal displayed signs of toxic mastitis, and, despite treatment, became non-ambulatory (downer) and died. (생산자는 그 동물(광우병에 걸린 소)은 이틀동안 병들어 아팠다고 보고했는데, 그 기간동안 독성 유방염 증상을 보였고,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립불능(다우너)이 되었고, 죽었습니다.) The following day, a private practitioner attended the premises to perform a post-mortem examination, which revealed the likely cause of death was toxic septicaemia attributable to the acute mastitis. Because the animal met the inclusion criteria of Canada’s National BSE Surveillance Program, arrangements were made to forward appropriate samples for laboratory evaluation.

* acute mastitis : 급성 유방염
* non-ambulatory (downer) : 기립불능(다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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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의 자료에도 광우병 고위험동물 중 하나가 ”기립불능(다우너)=non-ambulatory (downers)”라고 명백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자료] 캐나다 식품안전청(CFIA) 자료 : 고위험동물

Higher-Risk Animals

Canada’s surveillance program targets animals at highest risk of being infected by BSE. Focussing on these populations better enables Canada’s surveillance program to provide a more accurate estimate of the prevalence of the disease in the country and increases the likelihood of detecting further cases, should they exist. This approach ensures that Canada is looking for BSE in the places where we are most likely to find it.

Higher-risk animals include:
• cattle of all ages displaying clinical signs consistent with BSE (for example, behavioural changes including excitability and anxiousness, and emaciation)
• cattle over 30 months of age from the 4-D categories:
• animals found dead (dead stock)
• animals that are non-ambulatory (downers)
• animals presented for emergency slaughter (distressed or dying)
• animals sent to slaughter and found to be sick at the ante-mortem inspection (diseased)

고위험동물

캐나다의 예찰 프로그램은 BSE에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은 동물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같은 고위험군에 집중하는 것은 캐나다의 예찰 프로그램이 캐나다에서 질병 확산을 더욱 정확하게 추정하도록 하며, 더 많은 의심우를 골라내도록 한다. 이같은 접근은 캐나다가 BSE를 어디서 가장 찾기 쉬운지를 알도록 해준다.

고위험군동물은
        – BSE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모든 연령의 동물들(예를 들면 흥분, 불안, 쇠약을 포함하는 행동 이상)
        – 4D로 분류되는 30개월 이상의 소 (dead,downer,distressed or dying,diseased)
            – 폐사소
            – 기립불능우(다우너)
            - 절박도살을 위해 도축장에 보내진 동물들
            – 도축장으로 보내졌는데 도축전 검사에서 질병이 발견된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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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일본의 광우병 역학조사결과를 보더라도 일본에서 발생한 총 36건의 광우병 소 중에서 다우너 증상을 보인 소는 모두 10건(28%)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일본의 광우병 사례

출처 : 후생노동성 홈페이지 http://www.mhlw.go.jp/topics/0103/tp0308-1.html#31q1

이와 같은 과학적 근거자료와 역학조사 자료에서 명백하게 밝혀졌듯이, PD수첩 형사소송 1심 재판부가 다우너 소와 광우병의 상관관계를 인정한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