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화장품에 줄기세포는 없다, 안전-효능 입증 안돼(소비자고발)
최근 죽은 세포도 되살려준다는 줄기세포 화장품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의 피부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세포를 재생해 나이를 거슬러 젊은 피부를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이 만만치않다.6월4일 방송된 KBS 1TV ‘소비자고발’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줄기세포 화장품의 효능성과 안전성, 그리고 과대광고에 대한 조사가 실시됐다.
특히 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화장품의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배양액 안에는 줄기세포 노폐물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유해한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이다. 배양액에 포함된 첨가물도 문제된다. 세포의 오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가 들어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줄기세포 화장품을 이용해 피부가 좋아졌을 경우 그것이 줄기세포 때문인지 아니면 그 안에 포함된 다른 성분 때문인지 정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줄기세포 화장품과 관련된 과대광고가 많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줄기세포 화장품 업체에서 말하는 새로운 원료 중 식약청으로부터 안전과 효능을 인정받은 제품은 없다는 것이 제작진의 지적이다. 일반 화장품보다 적게는 2~3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비싼 줄기세포 없는 줄기세포 화장품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현실이다. (사진= KBS 화면 캡처)
박정현 pch46@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