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에 FTA 양보 약속한 바 없어”
연합뉴스 | 입력 2010.08.25 11:16 | 수정 2010.08.25 11:52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 외교통상부는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한미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해 더 많은 양보를 약속받았다는 워싱턴포스트 최근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FTA와 관련해 미국측에 어떤 양보도 약속한 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공식서명을 앞둔 한.유럽연합(EU) FTA에 대해 “지난 20일 EU가 22개 회원국 언어로 번역된 협정문의 법적 합치성 검토를 완료했다”면서 “이에 따라 내달 10일 EU특별외교이사회에서 한.EU FTA를 안건으로 상정.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게 되면 EU는 서명을 위한 준비를 완료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그러나 아직 한.EU FTA 협정문 서명시기는 확정안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 대표는 한.페루 FTA 제5차 협상이 오는 29,30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며 일부 남은 쟁점이 타결될 경우 30일 한.페루 통상장관회담에서 타결선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 대표는 한.캐나다 쇠고기 협상 착수 시기와 관련, “최근 캐나다에서 17번째 광우병이 발생,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서 협상계획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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