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서도 구제역 발생…전국 초비상
연합뉴스 | 입력 2010.12.24 09:25
어제 명품한우의 고장인 횡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섬지역인 인천까지 구제역이 확산됐습니다.
보도에 이규엽 기잡니다.
인천 강화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구제역 발생지역이 기존의 경기, 경북, 강원에서 인천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어제 “인천 강화군 양도면 조산리의 돼지 농가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를 조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구제역이 확진된 강화군의 농가는 돼지 890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으로, 지난 21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의 돼지농장에서 남서쪽으로 14.8㎞ 떨어진 곳입니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당국의 방역망을 뚫고 섬 지역인 인천 강화군까지 확산되면서 이번 구제역이 수도권에 이어 전국으로 번질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인천시는 강화군 돼지농가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양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인근 농가 6곳의 돼지와 소 4천300마리를 살처분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청정지대였던 강원도에 구제역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도 전역이 공포에 휩싸인 채 확산방지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원도 평창과 화천, 원주 등에 이어 명품한우의 고장인 횡성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발생 농가 27마리를 비롯해 반경 500m 내의 3개 농가에서 사육하는 한우 44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또 경북에서도 군위와 영천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와 역학 관련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경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가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당국의 방역망을 뚫고 전국 확산되면서 축산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규엽입니다.
< 편집:정성훈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