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구제역] ’10년 구제역 역학조사․분석 결과 (중간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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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구제역 역학조사․분석 결과 (중간발표)


2010.5.17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구제역분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 구제역분과 김봉환 위원장은 금년 1월 포천․연천 및 4월 강화․김포․충주․청양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 지금까지의 역학조사 및 분석결과 중간 발표하였다.


10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유입원인은 동북아시아 국가 외국인 근로자의 직접고용과 농장주의 동북아시아 국가 여행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세부 사항이다.


< 1 > 포천지역 : 구제역 바이러스 A형







동북아시아 출신 사람의 직접고용에 의해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되며,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포천 지역의 1차 발생농장동북아시아 국가 출신 사람 ‘09년 10월 30일 입국하여 직접 농가에 고용되었고,


상기인에게 ‘09년 11월 23일 11:00 구제역 바이러스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우편물(8.7kg, 옷가지, 신발 등 추정)이 동북아시아 국가에서 반입되었고,


‘09년도에 동북아시아 국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A형이 집중적으로 발생되었고, 우리나라에 발생된 것도 바이러스 A형으로 밝혀졌으며,


포천 지역에 발생된 구제역 바이러스 A형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동북아시아 발생 구제역 A형과 97.64%가 동일하다는 점과


또한 상기 발생 농장이 포천지역 발생 농장 중 유일하게 외국인을 고용하였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 상기 외에도 첫 번째 발생농가 농장주의 동남아 방문, 수입조사료, 외국산 원료로 제조된 TMR사료, 수입톱밥 등으로 인한 유입원인이 있으나, 그 유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함


* 1차 발생농가가 원발농장으로 추정되는데, 추정사유는 발생시기 및 항체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한 것임





< 2 > 강화지역 : 구제역 바이러스 O형







강화지역의 소 사육농가 축주동북아시아 국가에 여행유입되었을 가능성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되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최초발생 농장의 농장주‘10년 3월 8일부터 3월 13일까지 동북아시아 국가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아무런 소독 등 방역조치 없이 바로 농가에 들어간 점과,


② 상기 농장주가 여행한 지역에 금년 들어 구제역 O형이 유난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


유전자 분석 결과, 상기 농장주가 여행한 동북아시아 국가(홍콩 등)에 발생한 구제역 O형 바이러스와 강화 지역에 발생한 O형 바이러스의 상동성이 99.06%인 것으로 밝혀진 점은 이를 뒷받침해 준다.


* 상기 외 수입조사료 급여, 외국산 원료로 제조된 TMR사료 등에 대한 유입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함


* 1차 발생농가가 원발농장으로 추정되는데, 추정사유는 발생시기 및 항체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한 것임




□ 이어서 김봉환 위원장은 국내에서 구제역이 타농장 또는 지역으로 전파된 원인 사람과 차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세부 사항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 1 > 경기 포천 및 연천 지역 (전파요인)








이 지역의 전파요인은 진료, 모임, 방역종사 후 자가(自家) 사육농가의 당일 사료급여 등으로 추정된다고 밝히면서 그 근거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1차 발생 농장(원발 농장)에 진료한 자가 2차 발생 농장에 진료함으로써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며


1차, 3차, 4차, 6차 발생 농장의 농장주 거의 매일 한 곳의 장소에서 모임을 가짐으로써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5차 발생농장(연천)과 동일한 농장 내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사람이 방역활동 및 포천지역 발생 주변의 방역지역을 견학한 후, 바로 자신이 기르는 한우에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외에도 사료 운반 및 집유차량, 도우미, 송아지 구입·판매 등 오염된 사람의 출입에 의해 전파되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기 6차례 발생농장에서 분리된 바이러스가 모두 A형이며 유전적 상동성이 99.84~100%라는 점은 하나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었음을 의미한다.




< 2 > 인천 강화, 경기 김포, 충북 충주, 충남 청양 (전파요인)








인천 강화 등 이들 지역의 전파요인은 사료운송 차량(사람), 인공수정, 모임, 대인소독기 운반, 동물약품판매점 오염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 근거는 다음과 같았다.


[ 강화지역 ]


강화지역의 전파는 발생 건수가 많아 전파요인도 다양하여 사료 운송 차량의 오염, 축산 관련자들의 모임, 인공 수정사, 약품판매상의 오염, TMR사료 공장의 오염에 의해 전파 된 것으로 추정되며,


강화 발생지역인 선원면과 불은면은 분지를 형성하고 있어 다량의 바이러스가 존재함으로써 확산 전파도 추정되나,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김포지역 ]


김포지역으로의 전파는 발생 농장주가 4월 5일 강화(양도, 화도) 방문한 적이 있으며, 4월 8일 OO조합 총회에 강화 발생지역의 농장주(불은면, 예방적 살처분 4월 17일)와 김포 발생지역 농장주(월곶면)가 함께 참석함으로써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② 그 이외 사료운반차량, 역학관련 농가의 다수(3.25일 이후 157농가), 강화 발생지역(선원면, 불은면)과 김포 발생농가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연계선상(분지, light wind)에 있다는 점을 볼 때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나,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충주 지역 ]


강화와 김포 발생지역과 인접한 김포시 통진읍 소재 가방공장(김포 발생 농장과의 거리: 2.95km)과 대곶면 소재 철판 가공공장(5.4km)에 4월 9일 용달차가 방문한 후, 4월 16일 동일 차량이 대인 소독기를 충주발생 농장(돈사 입구)에 운반함으로써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 강화지역 발생과 관련한 김포 지역 역학관련 농가가 3월 25일 이후 157개 농가로 김포 지역에 바이러스가 많이 오염되었음을 의미함


OO 축산관련 회사 강화지역 발생농장(3차 발생농장)에 3월 26일 씨돼지를 공급하고, 충주 발생 농장에 3월 29일에 인공수정용 정액을 공급함으로써 상기 회사에서의 교차 오염에 의한 전파도 추정되나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액비탱크시설 설치공사 시 사람왕래, 양돈관계자 모임, 동물약품 판매상의 왕래 등도 있으나, 그 가능성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충남 청양 : 충남축산기술연구소 ]


강화 구제역 발생 및 양성농장(4개소)에 OO사료 OO영업소 등에서 4월 1일부터 8일까지 8회의 벌크 및 지대사료를 공급(소형차량)하였으며, 사료 수령차 동 사료공장(OO)에 대형차량이 방문한 바 있고, 이 OO공장에서 충남축산기술연구소에 4월 5일부터 30일까지 벌크사료(8대, 11회)를 직접 공급하고, OO사료 △△영업소에서 4월 2일부터 30일까지 지대사료(1대, 7회)를 공급함으로서 교차 오염된 것이 전파 요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공판장, B도축장, C공판장의 교차 오염에 의한 전파도 추정되나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③ 이외에도 형질전환돼지 연구를 위한 C대 연구팀, 톱밥발효시설 보수공사, 수정란 수령 등에 대한 유입가능성에 대한 인과관계를 조사한바 있으나, 현재까지 특이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계속하여 보강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청양 목면 ]


청양지역 인공수정사가 4월 15일 충남축산기술연구소(발생)에 수정란 수령차 방문한 후, 발생농장의 농장주등 10명의 인공수정사와 4월 23일 모임을 가짐으로써 전파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발생농장주가 OO한우영농조합에 감사로 활동하고 있어 영농조합회원(56명)의 강화, 김포, 충주지역 등 방문여부 행적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였으나 현재까지 특별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계속하여 보강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참고로 강화, 김포, 충주, 청양(충남축산기술연구소, 목면)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99.68 ~ 100%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바이러스가 강화를 중심으로 하여 김포, 충주, 청양으로 전파되었을 것으로 추정함



□ 아울러, 구제역 역학조사 과정에서 발생농장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는 대로 즉각적인 방역 조치가 이루지고 있어 실질적인 방역조치가 지연되는 일은 없었다고 설명하였다.


○ 신고와 동시에 역학 조사관들이 현장에 즉시 파견되어 발생농장과 연계된 역학관련 농가(총 3,159농가, 5월 12일 기준)를 찾아내고 분석 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방역조치가 진행되었다.


○ 이번 역학조사는 최종적인 것은 아니며 현재까지 진행사항을 종합하여 중간 발표한 것으로 향후 최종 역학조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완결할 예정이다.



□ 끝으로 김봉환 위원장은 구제역 O형이 동북아(중국, 일본, 몽고, 한국) 지역에 대유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많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최소한 6월말까지 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관련시설과 가축사육농가는 지속적인 집중소독과 차단 방역이 필요함을 권고하였다.


○ 이외에도 주변국 등 상황으로 볼 때 새로운 바이러스(O형, A형, Asia 1형)의 유입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축산농가에서는 당분간 구제역 발생지역에 축산농가의 방문 자제 등에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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