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바이러스 감염에 있어서, 반추동물(소, 양, 염소 등)은 호흡기감염이 잘 일어나나 돼지는 일반적으로 소화기감염을 일으킨다. 돼지는 일반적으로 고 농도의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구제역 바이러스의 아주 중요한 amplifying host로 간주되고 있으며, 소는 구제역 바이러스에 민감하므로 바이러스의 존재를 알 수 있는 indicator host로 인식되어 있다. 양은 구제역 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에 쉽게 간과되어 이 병 전파에 상당한 원인이 되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성상
구제역 바이러스는 형태학적으로 20면체를 나타내며, 직경은 23∼25nm이다. 분자량은 8.6 × 106달턴이며, 약8,000개에 달하는 핵산 구성성분(nucleotides)의 포지티브-스트레인디드 RNA 유전인자(genome)를 가지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표면구조 단백은 4 종류의 폴리뗍타이드(VP1, VP2, VP3, VP4)각각 60 복제로 구성되어 있다.). 배출경로 일일 평균 배출량(TCID50/day) 호흡(공기) 돼지 4억, 소와 양123,000 유즙(젖) 소 500억 요(오줌) 소 10억 분변(똥) 소 100억
구제역 바이러스의 일일 평균 배출량
구제역 바이러스의 혈청형 및 아형과 지리적 분포
혈청형(血淸型, serotypes) | 아형(亞型, subtypes) | 지리적 분포 |
FMD Type A | 43 | 세계적 |
FMD Type O | 14 | 세계적 |
FMD Type C | 5 | 세계적 |
FMD Type SAT-1 | 9 | 아프리카 |
FMD Type SAT-2 | 3 | 아프리카 |
FMD Type SAT-3 | 4 | 아프리카 |
FMD Type Asia-1 | 3 | 아시아, 중동 |
이 7종의 serotype간에 교차면역이 이루어지지 않아(type-specific) 사실상 다른 species나 마찬가지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subtype간에도 교차면역이 미약하다(subtype-specific). 또한 이 바이러스는 변하기 쉬워 new type 또는 variant type가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기전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된 동물에서는 인두, 소화기 감염의 경우는 편도선 또는 1차 감
염부위에서 24~48시간에 걸쳐 1차 바이러스의 증식에 이어 바이러스혈증이 일어난다.
이때 친화성 조직과 장기로 전파되며 곧이어 혀, 잇몸, 주둥이, 유두, 발굽 등에 수포가
형성되며 이에 따른 임상증상을 일으킨다. 바이러스의 배출은 임상증상이 일어나기 약
24시간 전에 시작하여 수일간 지속된다. 감염동물의 aerosol에는 많은 바이러스가 함유
되어 있으며 특히 돼지의 경우는 소보다 약 1000배 정도의 바이러스를 더 많이 배출한
다. 유즙으로도 많은 량의 바이러스가 배설된다. 이렇기 때문에 감염동물의 aerosol과
유즙이 역학적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수포는 곧 터지게되고 세균의 2차 감염으로 괴사
가 생기기도 하지만 치유된다. 구강 병변의 치유는 비교적 빠른 편이나 제간의 병변은
오래 지속된다.
회복 후에도 인두에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감염하여 carrier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소에서는 약 2년, 양은 약 6개월간 지속 하나 돼지의 경우는 carrier가 문제되지 않는다.
반추동물에서 carrier가 생기는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