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축산기술연구소, “공기 통해 구제역 전염”
출처 : YTN 입력시각 : 2011-01-12 17:18
구제역 발병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북 축산기술연구소가 감염 원인으로 공기를 지목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구제역이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사실상 연구소를 외부와 격리해왔던 만큼 매개체와의 접촉이 아닌 공기를 통해 구제역에 전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축산 전문가들이 공기로 인한 전염으로 볼만한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서 궁색한 변명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연구소 측은 또 구제역 검사를 의뢰하면서 신고서에 기관명을 적는 칸이 없어 연구소장 개인의 이름과 주소로 신고해 농림수산식품부가 발병 사실을 몰랐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북 축산기술연구소는 키우던 칡소 한 마리가 지난 5일 구제역 확정판정을 받았지만 일주일 가까이 발표하지 않은 채 자체 인력과 장비로 매몰작업을 벌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허성준 [hsjk2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