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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국내 BSL-3 연구시설 보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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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해결할 과학집단 없다…”국가 무방비 상태” 
 
구제역 경제적 피해액 1조900억원 육박.
 
김지영 기자   
 
 ’바이러스 연구’ 시설·인력 국가적 투자 및 활용 거의 안돼
“근본적 해결책 위한 국가 R&D투자 시급”

출처 : http://www.ejanews.co.kr/sub_read.html?uid=16037







▲국내 BSL-3 연구시설 보유 현황.<대덕넷 제공>


‘구제역 경제적 피해액 1조900억원 육박.살처분 대상 가축수 134만 마리 상회.’ “주춤했던 AI(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조짐.”


구제역, AI 등 바이러스로 국가 위기에 빠진 한국에 커다란 숙제가 떨어졌다. 바이러스의 근본적 해결책 찾기다.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구제역을 해결할 국가의 근본적 대응책이 보이지 않는다.


올해에만 구제역이 발생한 것도 아니고 이미 오래전부터 고병원성 바이러스 피해 사례가 이어져 왔는데도 임기응변식 대처가 반복되면서 국가 경영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가적인 재난 사태로 번지는 바이러스 비상상황을 매번 방역에만 초점을 두며 지켜보기만 했던 소극적 대응 실태를 벗어나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학적 접근이 하루 빨리 진행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다.


연구현장에서는 이구동성으로 구제역 등 종합적인 바이러스를 연구할 시설과 예산이 없고, 필요한 연구인력도 태부족이라고 말한다.


◆ 국내 연구 현황?…바이러스 해결 과학집단이 보이지 않는다
 
11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및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바이러스 관련 연구를 하거나 방역 업무를 하는 종사자들을 모두 통틀어도 200~300명 수준에 불과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약 100여명(정직원 기준)의 인력이 주로 방역을 위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집중하는 인력은 거의 드물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도 주로 방역 중심이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돼지생식기 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광견병 바이러스 등 동물과 관련 있는 바이러스들을 대상으로 약 20여명의 인력이 방역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나마 생명연이나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의 연구소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종양바이러스, 에이즈바이러스 등을 대상으로 약 20여명의 연구 인력이 바이러스 전문 연구를 수행 중이다.


대학에서도 다양한 바이러스들을 대상으로 약 100여명(연구책임자 기준)의 연구인력이 연구에 임하고 있으나 국가에 전략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움직임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 연구시설도 태부족…”국가적 투자 시급”


연구인력도 부족하지만,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러스 대응 연구를 위해 필수적인 연구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구제역이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고병원성 바이러스를 연구하려면 BSL-3(Biosafety Level 3) 또는 4(BSL­4) 등급의 연구시설이 필수다.


BSL-3 연구시설은 인체감염 가능성이 높은 병원체나 유해한 미생물 등을 다루는 실험을 수행하기 위해 연구자와 주변 환경을 보호하는 시설이다.


그러나 BSL-3급 연구시설은 현재 우리나라에 총 9개로, 고병원체 연구 필요성과 수요 대비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제역을 위해 연구할 수 있는 BSL-4 등급의 연구시설은 전무하다. 반면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구제역을 연구할 수 있는 등급의 연구시설을 갖추고 연구 중이다.


생명연의 한 과학자는 “바이러스 연구자들은 시설이 부족해 매우 제한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기 때문에 연구수행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구자들이 연구를 하고 싶어도 국가적인 투자와 정책 추진 없이는 구제역과 같은 바이러스의 근본적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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