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구제역, 경기로 퍼졌다…초기방역 실패 |
출처 : 뉴시스 [2011-01-18 10:54:58] 18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는 안동과 경기 연천·파주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비교분석한 결과, 두 바이러스가 유사하다는 검토의견을 냈다. 두 지역의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는 639개 중 염기서열이 다른 부분이 5개 유전자에 불과해 두 바이러스의 차이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바이러스에 변이가 생겼다는 증거가 경북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어, 두 지역의 바이러스가 같은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초기에 경북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과 이후 같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유전자가 1~3개 정도 차이나, 바이러스가 변이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니냐는 것이다. 또 연구소는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최근 홍콩, 러시아, 일본 등에서 발생한 것과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입이 외국으로부터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검역시스템부터 구제역 초기대응까지 총체적으로 ‘실책’을 저질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역원 관계자는 “연구소 측에서 확실히 결론을 낸 것 아니다”라며 “단순비교만으로는 안동 경기 만의 확인은 어렵기 때문에 더 많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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