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살처분 규모 316만마리로 늘어
부산에서도 첫 구제역 발생..당국 비상
조류인플루엔자, 2일부터 의심신고없어
출처 : 연합뉴스 2011/02/07 15:49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02/07/0200000000AKR20110207145700002.HTML?did=1179m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설 연휴기간 충남 홍성과 경북 울진, 경북 경산의 돼지농장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살처분.매몰 규모가 316만마리를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부산 사하구 돼지.염소농장에서 7일 구제역이 발생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금까지 부산에서는 단 한 차례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현재 구제역 발생 지역은 9개 시.도, 69개 시.군.구, 153곳으로 늘었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인천 3곳, 대구 1곳, 경기 19곳, 강원 13곳, 충북 7곳, 충남 8곳, 경북 15곳, 경남 2곳, 부산 1곳 등이다.
이번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5천664농가 316만4천452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매몰됐다.
가축별로는 ▲소 3천667농가 14만9천844마리 ▲돼지 1천652농가 300만6천283마리 ▲염소 207농가 5천354마리 ▲사슴 138농가 2천969마리 ▲산양 2마리 등이다.
정부는 지난 설 연휴기간부터 소.돼지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구제역 백신 2차 예방접종에 돌입, 2월 내에 구제역을 종식시킨다는 각오다.
<그래픽> 구제역 발생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어룡리 축산자원개발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된 돼지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sunggu@yna.co.kr @yonhap_graphics @stanleychang21 (트위터) |
이날 현재 2차 접종률은 소 26.1%, 돼지 3.6%다. 접종대상은 소 351만1천28마리, 돼지 880만3천592마리로 살처분.매몰을 피한 살아있는 소.돼지 전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형성 검사 결과, 소는 접종 뒤 2주가 지나면 100% 항체가 형성됐고, 돼지는 2주 뒤 약 60%, 3주 뒤에는 80%가량이 항체가 형성되다 2차 접종 뒤 1주일이 지나면 100%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AI)는 이날까지 모두 82건의 의심신고가 들어와 40건은 양성으로, 42건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일 이후부터는 의심신고가 전혀 없어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그래픽> AI 발생 현황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24일 전북 고창군 아산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메추리 농장에서 양성반응이 확인돼 매몰처분에 들어갔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
AI 발생지역은 5개 시.도, 16개 시.군으로, 살처분.매몰 규모는 243농가 541만1천483마리로 집계됐다.
이웃 일본에서는 지난해 12월2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15건의 AI가 발생해 116만5천여마리가 살처분.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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