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에 구제역 전파 검역원 앞뒤 안맞아”
파주시 “분뇨차량 접촉 없어”..검역원, 전면부인
출처 : 중부일보 데스크승인 2011.02.09 김만구 | prime@joongboo.com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713817
<속보>파주시가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파주지역으로 옮겨졌다는 국립수의과학 검역원 역학조사결과를 전면 부인하는 근거를 내놨다.
파주시는 8일 검역원의 역학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내용의 자체조사 결과 보고서를 농림수산식품부와 검역원에 보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안동의 축산농가를 들러 1.5t의 분뇨를 싣고 온 축산분뇨차량은 지난해 11월 16일과 25일 두차례 안동의 구제역 발생농가를 방문했지만 파주지역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파주읍 부곡리 박모씨 농가는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차량이 드나드는 도로와 구제역이 첫 발생한 농가로 연결되는 도로는 전혀 다르고, 당시 분뇨차량은 파주읍 백석리의 분뇨처리시설업체인 S사를 들러 안동에서 싣고 온 분뇨는 500~600℃ 가량의 열 처리 기계를 통해 펠렛 상태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는 밝혔다.
특히,파주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것은 분뇨차량이 안동을 다녀온 한달 뒤인 12월 15일인데, 구제역 잠복기간이 최장 14일인 것을 감안하면 검역원의 역학조사 결과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분뇨설비 업체인 S사 대표 배모씨는 문제의 차량이 파주지역 발생 농장 방문 및 농가와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면서 “잠복기간, 감염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경우 지난해 12월 14일 발생한 양주, 연천지역보다 앞서야 하는데 하루 늦은 15일에 발생된 점에 미뤄볼때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분뇨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분뇨처리 업체와 400~500m가량 떨어진 파주읍 백석리 문모씨 농가의 경우 지난해 12월 20일 구제역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구제역이 발생한 파주지역 농가는 구제역이 발생한 연천·양주 농가와도 전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시는 주장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분뇨처리업체와 가까운 문씨 농가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2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소를 키우는 파주읍 부곡리 박모씨 농가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했다”면서 “안동을 들른 분뇨차량에 의해 구제역이 전파됐다는 검역원의 조사결과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검역원은 “지난달 25일 구제역 역학조사 중간발표에서 경기북부의 경우 안동에서 구제역이 신고되기 10여일 전(11월 17일)에 안동 발생농장의 분뇨를 통해 경기도로 구제역이 전파되었다고 언급한 적은 있지만 안동의 축산 농가를 들른 차량이 파주지역 농가를 방문해 구제역을 옮겼다는 내용을 발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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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분뇨차량이 구제역 옮겼다 발표한 적 없어
출처 : 공감코리아 2011.02.09
http://korea.kr/newsWeb/pages/brief/categoryNews2/view.do?newsDataId=148706628&category_id=fact§ion_id=fact&call_from=extlink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1월25일 구제역 역학조사 중간발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안동의 축산 농가를 들른 축산분뇨차량이 파주지역 농가를 방문해 구제역을 옮겼다는 내용을 발표한 적이 없다고 8일 밝혔다.
검역원은 이날 자 중부일보가 ‘안동 분뇨차량 파주농가에 온 적 없다’ 제하의 보도에서 “농림부는 최근 구제역이 발생한 안동의 축산농가를 들른 축산분뇨차량이 파주지역 농가를 방문해 구제역을 옮겼고,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 같이 해명했다.
검역원은 구제역 확산원인 및 전파경로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경기북부의 경우 안동에서 구제역이 검역원에 신고(2010.11.28) 되기 10여일 전(11.17)에 안동 발생농장의 분뇨를 통해 경기도로 구제역이 전파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부일보 보도에서 주장하는 파주읍 부곡리 박모씨 농가는 파주지역에서 구제역 신고가 최초로 됐을 뿐이며, 파주에서 발생한 양성 농가들의 구제역 감염 시기 등의 역학사항을 종합적으로 정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축분처리업체에 인접한 농가가 파주지역 최초 감염농장으로 추정됐다.
또한, 파주·연천 지역의 돼지농장들이 이미 감염된 상태에서 이동통제 전에 경기도내 타 지역으로 질병이 많이 전파됐다는 것이 전국적인 확산요인으로 분석됐으며, 예년과 달리 이번 구제역은 겨울에 발생하였고, 한파가 지속돼 차단방역에 어려움이 컷 던 것이 확산의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과 031-467-1818
국립수의과학검역원/등록일 : 20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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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반발 산 검역원, 이번엔 ‘중부일보 트집’
명백히 ‘파주가..’ 지목해 놓고 본보 단독 보도에 ‘기사가 잘못’ 해명자료
출처 : 중부일보 데스크승인 2011.02.10 김만구 | prime@joongboo.com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714039
확실치 않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파주가 경기지역 구제역의 진원지인 것처럼 발표해 빈축을 사고 있는 국립검역원이 이번에는 이를 최초 보도한 중부일보 보도를 트집 잡고 나섰다.
농림부는 8일 자체 homepage를 통해 (중부일보)언론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는 제목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안동의 축산농가를 들른 축산분뇨차량이 파주지역 농가를 방문해 구제역을 옮겼다는 내용을 발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농림부는 경기 북부의 경우 안동에서 구제역이 검역원에 신고되기 10여일 전(지난해 11월 17일)에 안동지역 농장의 분뇨를 통해 경기도로 구제역이 전파됐다는 언급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달 농림부가 밝힌 자료에는 ‘안동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파주로 옮겨졌고, 이를 기점으로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됐다’는 취지가 분명히 있다.
농림부는 1월 24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제공한 ‘구제역 확산 원인 및 전파 경로 분석결과’라는 제목으로 안동 분뇨차량이 파주 농가를 방문해 경기도 전역에 구제역을 확산시켰다는 취지로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농림부는 A4용지 2쪽 분량의 보도자료를 통해 “안동단지 축분(1.5t)이 파주에 위치한 축분처리 기계개발업체에 배송됐고, 해당 업자가 인근 양돈단지를 다녀온 사실이 확인돼 이 과정에서 경기도 축산농가에 구제역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기 구제역 전파 근원지로 파주시를 지목했다.
자료는 또 ‘경기 북부지역 최초 구제역 신고일인 12월 14일은(문제의 축분차량 등으로 인해) 경기지역이 축분에 오염된 후 이미 상당한 시일이 경과된 시점이라 파주지역에서 의심축이 신고돼 초동방역이 이뤄지기 전에 이미 주변 지역의 축산농가로 바이러스가 퍼졌을 것으로 판단된다’고까지 덧붙이고 있다.
결국 언론들이 ‘구제역 확산 분수령 파주였다’라는 내용을 일제히 보도하기 시작했고 농림부 보도자료는 그 근거가 됐다.
검역원은 이후 파주시가 자체 조사를 통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반박했고 본보 보도를 시작으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축분차량이 해당 농가를 갔다고 밝힌 적은 없다’는 취지의 해명자료를 낸 것이다.
이와 관련, 검역원 측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자료에는 문맥상 오해 소지가 있지만 경기 구제역 확산 분수령은 파주였다”며 “분뇨차량이 안동을 갔다 왔다는 의미이지 파주 농가를 방문했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검역원은 지난 7일 본보의 취재에 대해서는 “최종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가 8일 농림부 homepage에는 “(중부일보)보도가 잘못됐다”고 공개하고, 9일 본보의 재 취재가 시작되자 “이해해 달라”고 밝히는 등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했다. 김만구기자/prime@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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