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구제역] 구제역 가축, 대규모 살처분할 필요 없다


Science 6 May 2011:
Vol. 332 no. 6030 pp. 726-729
DOI: 10.1126/science.1199884


  • Report


Relationship Between Clinical Signs and Transmission of an Infectious Disease and the Implications for Control




  1. Bryan Charleston1,*,

  2. Bartlomies M. Bankowski1,

  3. Simon Gubbins1,

  4. Margo E. Chase-Topping2,

  5. David Schley1,

  6. Richard Howey2,

  7. Paul V. Barnett1,

  8. Debi Gibson1,

  9. Nicholas D. Juleff1, and

  10. Mark E. J. Woolhouse2

+ Author Affiliations




  1. 1Institute for Animal Health, Pirbright Laboratory, Ash Road, Woking, Surrey GU24 0NF, UK.


  2. 2Centre for Immunity, Infection and Evolution, University of Edinburgh, Ashworth Laboratories, Kings Buildings, West Mains Road, Edinburgh EH9 3JT, UK.


  1. *To whom correspondence should be addressed. E-mail: bryan.charleston@bbsrc.ac.uk


Abstract


Control of many infectious diseases relies on the detection of clinical cases and the isolation, removal, or treatment of cases and their contacts. The success of such “reactive” strategies is influenced by the fraction of transmission occurring before signs appear. We performed experimental studies of foot-and-mouth disease transmission in cattle and estimated this fraction at less than half the value expected from detecting virus in body fluids, the standard proxy measure of infectiousness. This is because the infectious period is shorter (mean 1.7 days) than currently realized, and animals are not infectious until, on average, 0.5 days after clinical signs appear. These results imply that controversial preemptive control measures may be unnecessary; instead, efforts should be directed at early detection of infection and rapid intervention.



구제역에 걸린 가축의 대규모 살처분이 불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이언 찰스톤 영국 동물건강연구소 박사 등 영국의 수의학자들은 6일 권위 있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연구팀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를 그렇지 않은 소와 한 방에 8시간 가량 가두어 직접 접촉하게 한 뒤 실제로 감염이 일어나는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가 구제역을 전염시키는 비율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절반 이하에 그쳤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그 이유로 구제역 바이러스의 감염 기간이 현재 밝혀져 있는 것보다 훨씬 짧은 평균 1.7일이었고, 소에게 증상이 나타난 뒤 평균 0.5일까지는 전염을 전혀 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밝혀지면 전염을 막기 위해 증상이 드러나기 전이라도 선제적으로 살처분을 하는 이제까지의 구제역 방역대책이 필요 없음을 보여준다.



구제역에 걸린 가축은 증상이 나타나기 몇 시간 전 또는 며칠 전에도 다른 소를 감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 발생 지역을 격리하고 그 지역 가축을 대규모로 살처분하는 것이 구제역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으로 여겼다.



그러나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논란을 부르는 선제적 통제조처(살처분)가 불필요할지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구제역 발생을 조기에 파악하고 증상이 나타난 가축만을 재빨리 살처분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가리킨다.



또 구제역 바이러스의 보균자 상태로 되는 것을 우려해 소극적이던 구제역 백신 접종에 대한 재평가도 예상된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전염력이 없다면 구제역이 발생한 뒤에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부터 4달 남짓 우리나라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된 가축은 소 15만 마리, 돼지 330만 마리에 이른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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