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국감] “기형아 유발 살충제 우리나라만 마구 뿌려”

“기형아 유발 살충제 우리나라만 마구 뿌려”

[식품의약품안전청 국감]최영희 민주당 의원

머니투데이 | 최은미 기자| 입력 2011.09.22 13:27 |

[머니투데이 최은미기자][[식품의약품안전청 국감]최영희 민주당 의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미국과 유럽 등에서 퇴출된 살충제를 우리나라 방역당국은 대량 살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주·대전광역시, 경기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충청남북도 등 10개 지자체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선진국에서 퇴출된 성분이 들어간 살충제를 방역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당국이 방역에 사용한 문제의 성분은 △피리미포스메칠 △바이오레스메츠린 △알레스린 △바이오알레트린 △에스바이올 △붕산 △클로르피리포스 △페니트로치온 △프로폭술 △히드라메칠논 △퍼메트린 △피페로닐부톡시드 △피레트린엑스 등 13종류다.

이 중 클로르피리포스는 임산부에 노출되면 태아 지능저하 등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제품으로, 미국에서는 2000년, 유럽연합에서는 2008년 자진 철수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5월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관련 제품의 허가제한 및 생산중단 건의가 있었다. 식약청은 지난 7월 의약외품 살충제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마련, 문제의 살충제 성분 13종에 대한 안전성 재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 방역당국에 알리지 않는 바람에 최근까지 이 성분들이 등산로와 공원, 가옥, 경로당 등의 방역에 사용됐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최 의원은 “안전한 성분으로 구성된 대체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방역에 사용된 것은 식약청의 직무유기 �문”이라고 지적했다.

노연홍 식약청장은 “외국에서 안전성 문제로 퇴출된 게 아니라 재등록을 안 해 퇴출된 것”이라면서도 “재평가를 통해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보도자료
http://www.choi1388.or.kr/hongbo/news_view.asp?num=262&GoTo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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