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심근경색증, 장출혈성대장균,
비브리오패혈증 위험성 증가
- 제3차 기후변화 건강영향 종합학술포럼 개최 -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 전병율)와 기후변화건강포럼(공동대표 : 장재연 아주대학교 교수,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오는 11월 10일 오후 2시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제3차 기후변화 건강영향 종합학술 포럼을 개최하였다.
○ 이번 학술포럼에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연구된 기후변화와 건강영향 관련성에 관한 20여편 이상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근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공유함으로써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민‧관‧학 전문가들과 함께 대책을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 세션 1에서는 조주영 국장(기상청)의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예측 및 대응’ 발표에 이어서 장재연 교수(아주대), 송경준 교수(서울대) 등 연자 5인의 구두 발표가 있었다.
○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예측 및 대응’(조주영 국장, 기상청)연구에 따르면 21세기말 연강수량은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에 따라 가뭄 및 호우 현상의 차이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였다.
- 따라서, 보건 분야에 있어서 기온상승, 강수량 증가, 계절 변화 등의 기후변화 적응대책 마련을 위해서 미래의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대한 이해와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하였다.
○ ‘기상재해 인명피해자 특성 및 감시체계 도입의 필요성’(장재연 교수, 아주대)연구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기상재해 사고별로 작성한 ‘인명피해 현황 보고서‘ 자료를 근거로 사망자들의 사망원인별 취약지역을 시‧군‧구 지역단위로 확인한 결과,
- 하천에서의 익사와 산사태, 건물붕괴, 선박침몰 등 재해사고 모두에서 광역도시에 비해 시‧군‧구 지역이 훨씬 취약하였으며, 따라서 향후 적응정책 수립시 인구학적‧지리학적 취약성 분석결과를 반영하기 위한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을 위한 감시체계 구축과 재해역학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기상재해 응급대응을 위한 건강영향평가 도구개발 및 시범적용’(송경준 교수, 서울대) 연구에서는 기상재해 발생 시 해당 지역사회의 보건학적 피해를 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된 ‘건강평가 조사’ 도구를 이용하여 8월15일 제주시 지역의 태풍 ‘무이파’로 인한 보건학적 피해 평가를 시범 적용(n=160)한 결과,
- 태풍으로 인한 사망은 없었으나, 수면장애나 불안 등의 정신적인 증상 발생 11.2%(n=18), 신체 손상 1.3%(n=2)로 나타나 ‘무이파’로 인한 건강피해는 ‘불안 등의 정신적인 장애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 세션 2에서는 이은일 교수(고려대)의 ‘기온의 변화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 발표에 이어서 임지선 교수(을지의대) 등 연자 4인의 구두 발표가 있었다.
○ ‘기온의 변화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이은일 교수, 고려대)연구는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 기상요인과 심근경색 환자 내원과의 연관성을 분석하면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나타내어 전국적인 자료 수집 등으로 확대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수인성 식품매개성 감염병 발생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임지선 교수, 을지의대) 연구결과 기후의 변동에 의한 질병발생 위험이 증가할 질병으로 장출혈성대장균과 비브리오패혈증을 지목하면서,
- 특히, 장출혈성대장균의 경우 서울, 광주, 경기 지역의 0-5세 소아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되어 이 지역 소아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였다.
□ 한편, 이번 학술포럼에서는 정부가 미래의 기후변화 건강분야 전문가 양성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한 ‘대학‧연구(원)생 대상 학술지원사업’ 결과 지원이 확정된 우수논문 공모 당첨자 및 학술 지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되었다.
□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도 이러한 학술 행사를 통해 국내 기후변화와 건강영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관련 최신연구 성과가 집약되는 다양한 학술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붙임 :
1. 제3차 기후변화 건강영향 종합학술포럼 프로그램
2. 기후변화 건강영향 종합학술포럼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