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광우병 소 자료가 왔다며 발표한 보도자료입니다.
캘리포니아 광우병 소는 10년 7개월된 젖소(암컷)이라고 하는데… 연령을 어떤
방법으로 확인했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구요… 이력추적자료가 있었기에 10년 7개월
이라고 특정했을 것 같은데요… 이러한 자료가 있었다면 미 정부 당국이 즉각적으로
해당 소의 나이를 발표하지 못했을 이유가 없거든요.
캘리포니아 툴레어 카운티 소재 젖소 농장에서 사육되다가 다리를 절고 일어서지
못하는 증상을 보여 안락사 시켰다고 하는데… 그 소의 출생, 사육 등의 이력과 동거축과
어미 및 새끼에 대한 이력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락사시킨 수의사의
진료기록이나 소견서… 또 그가 광우병 검사를 의뢰했는지 여부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렌더링공장(사체처리 시설)로 이송되어 국가예찰프로그램에 따라 렌더링공장에서
해당 동물의 시료를 채취하여 1차 검사(랜더링시설)를 했다고 하는데… 미국 언론보도
자료에 따르면 1년에 4만두 검사 두수를 맞추기 위해 랜덤 샘플링으로 우연히 검사를
한 것일 뿐이라고 하는데 사실여부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정부는 교묘하게도 국가예찰프로그램이라고 표현했네요. 구체적으로 능동적 예찰
프로그램이었는지, 수동적 예찰 프로그램이었는지, 무작위 추출 방식에 의한 샘플링이었는지,
의무적 광우병 검사 방침 또는 광우병 의심신고에 의한 검사였는지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일 농장주나 수의사가 다우너 소라고 신고하여 광우병 검사를 한 것이 아니고…
렌더링 공장에서 우연히(어떻게 보면 재수없이) 랜덤 샘플링으로 추출하여 검사한
것이라면 이것은 미국의 광우병 검사체계가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쉽게 말해 로또 맞은 셈이죠. 1백만~1백50만 마리에 한 마리 나올까 말까 하는
유전적 변이에 의한 비정형 광우병에 걸린 소가 1000마리 중에서 1마리를 검사하는
랜덤 샘플링으로 광우병 검사를 했는데… 이게 양성이 나왔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을 확률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이와 비슷한 무수한 사례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미국에서는 병들어 죽거나 다우너 증상을 보여 안락사시킨 소들을 의무적으로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으니… 전체 도축 소 중에서 광우병 검사는 1.17%만
검사하고 있으니… 광우병 소가 거의 적발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요?
그런데도 정부는 “아무 문제 없다” “안전하다”는 타령을 고장난 녹음기처럼 되풀이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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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