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광우병] 미 농무부 광우병 역학조사 중간 발표와 한국 현지조사단의 엉터리 조사

미 농무부 동식물검역청에서 캘리포니아 광우병 확인 소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5월 2일자로 발표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파견한 민관합동조사단은 미 농무부의 역학조사에 실질적으로 참여하지도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삽질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됩니다.

워싱턴DC 미농무부, 아이오와주 에임스의 미 국립수의연구소, 캘리포니나 주립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등 3곳은 민관합동조사단이 굳이 방문할 필요가 없는 곳이었는데… 공무원 친목회에서
관광을 떠난 것도 아니고 왜 이런 곳에서 허송세월을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이 광우병 발생사실을 통보해주면서 비전형 광우병 L-타입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나요? 검사 데이터만 제공받으면 한국에서도 확인이 가능한 것을 굳이 검사기관을
방문하여 확인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만일 현지조사단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미국정부가  비전형 광우병 L-타입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그것은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미국 시민단체도 광우병 발생 소식을
들은 직후 비전형 광우병 L-타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그것을 몰랐다면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정부의 역학조사 중간 발표에 따르면…

1. 목장 2개가 qurantine 상황이고

2. 캘리포니아 광우병 소가 지난 2년간 새끼 2마리를 낳았는데 한 마리는 사산(stillborn), 다른 한 마리는 다른 주의 농장에서 사육 중 안락사시켜 검사를 했는데 광우병 음성.

3. 광우병 소의 출생 코호트 소(birth cohort catlle) 조사를 해야 하는데 그들의 소재파악이
불가능한 상황.

4. 캘리포니아 광우병 소가 10년 전에 사육되었던 송아지 사육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임.

5. 미 식약청과 캘리포니아주 식약청은 광우병 소를 사육하였던 농장의 사료
기록, 렌더링 시설, 캘리포니아 목장을 조사하고 있음. 현재까지 10개의 사료
회사가 광우병 소가 발생한 농장에 사료를 공급했던 것으로 밝혀짐.

6. 렌러링 시설에서는 사료 조사관이 모든 육골분 사료원료의 미국내 유통이
연방 표시(라벨링)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였음.

그런데 한국정부의 현지조사단은 좀 생뚱맞고 엉터리 같아 보이는 얘기들을 언론에
흘리고 있네요.

베이커 커모디티즈의 데니스 러키(Dennis Luckey) 부사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 젖소는 국가예찰프로그램에 따라 무작위로 선발되어 광우병 검사를 받게 되었다”고 밝혔고, 마이클 마쉬(Michael Marsh) 미국 서부지역 낙농협회(Western United Dairymen) 회장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소는 30개월령 이상이며, 보행이 불가능하거나 병든 소가 아니었다. 최종 확인 시 정상적인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근거자료 : Lauran Neergraard & Sam Hananel(2012), 「New case of mad cow disease in California」, 《AP》,  April 24, 2012)

미국 정부가 그렇게 예찰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데… 광우병 발표 시 왜 발생농장을 특정하지 못하고, 광우병 소의 연령에 대해서도 밝히지 못했을까요? 캘리포니아 주가 속해있는 미국 서부지역 낙농협회(Western United Dairymen) 회장은 왜 언론에 광우병 소에 대한 거짓 정보를 얘기했을까요?

미국의 광우병 예찰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는데… 왜 1년에 13만두~19만두나 발생하는 다우너 소들에 대해서 광우병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을까요?

만일 예찰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왜 다우너 증상으로 안락사시킨 소를 렌더링 회사에 팔아넘겼을까요?

현지조사단이 처리장 현장 방문에서 가축 사체에서 추출한 원료나 골분은 일절 식용으로 반출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확인했다는 말은 또 무슨 뚱단지 같은 얘기일까요?

미국 캘리포니아 광우병 젖소 사체를 처리했던 렌더링 공장 Baker Commodities,  Inc
의 누리집에 들어가서 확인해보았더니…

———————–

http://bakercommodities.com/product-detail.php?pid=16 (Baker Commodities,  Inc
의 누리집)

Products : Protein Meal

Meat and bone meal produced from the rendering process is used as a
protein and energy supplement in poultry and swine feed and may also
be utilized as an ingredient in the manufacture of pet food. Also,
meat and bone meal contains high nitrogen and phosphorus levels which
allows for its inclusion in the production of some fertilizers.

[번역] (베이커 커모디티즈의) 제품 : 단백질 사료원료

렌더링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육골분 사료원료는 가금류(참고-닭, 칠면조, 오리 등 사육하는 조류를 가금류라고 함.) 및 돼지 사료의 단백질과 에너지 보충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애완동물 사료를 제조하는데 구성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육골분 사료원료는 비료 생산에 투입될 수 있는 고함량의 질소와 인을 포함하고 있다.

—————-

Baker Commodities,  Inc가 자사 제품 소개에서 육골분 사료원료를 제조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정부 민관현지조사단이 주장은 무슨 소리이며… 그 회사의 부사장이 AP 통신 등과 인터뷰에서 해당 소가 무작위 추출(랜덤 샘플링)으로 광우병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사료 원료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얘기도 했었는데… 정부 현지조사단은 미국의 예찰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엉뚱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역학조사 중간 발표를 전하고 있는 미국 언론(http://www.msnbc.msn.com/id/47270265)은 렌더링 시설이 미국 예찰 프로그램에 자발적 참가업체라고 되어 있습니다 (Baker Commodities is a voluntary participant in the testing program)

그렇다면 렌더링 회사의 미국정부 예찰 프로그램에 대한 참가 여부는 의무가 아니라 렌더링 회사의 자율적 결정에 의한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미국 현지조사단은 미국의 렌더링 회사가 몇 개이며… 그 중 미국정부 예찰 프로그램에 대해 자발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업체가 몇 개인지를 확인해야 마땅하잖아요. 도대체 현지조사단은 무엇을 조사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광우병 소를 처리한 렌더링 업체인 베이커 커모디티즈에서 1년 간 처리하고
있는 소의 사체가 몇 두나 되며, 그 중 몇 마리를 대상으로 광우병 검사를 실시했는지도
현지조사단이 확인해야 합니다.

정말 궁금한 것은 한국의 현지 조사단이 미국으로 현지 조사를 떠나기 전에 “현지조사
체크 리스트”를 미리 준비해갔는지 의문입니다.

일본 정부의 경우 농림수산성과 후생노동성 누리집에 현지조사 체크 리스트를 아래처럼
모두 공개하고 있습니다.

米国産牛肉(大腸)の混載事案に関する米国農務省の調査報告書の提出について
(미국산 쇠고기(대장)의 혼입된 사안에 관한 미국 농무성 조사보고서 제출에 대해)
http://www.mhlw.go.jp/stf/houdou/2r98520000027h4e.html

심지어 미국에서 보내온 영문 원본과 그것을 일본어로 번역한 번역문까지 모두 아래와 같이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米国農務省からの調査報告書(英文・仮訳)(PDF:273KB) (미국 농무성으로부터 온 조사보고서, 영문 원본 및 번역문)
http://www.mhlw.go.jp/stf/houdou/2r98520000027h4e-att/2r98520000027h8l.pdf

그런데 한국 정부는 현지조사단을 파견하기 전에 가축방역협의회나 전문가위원회 조차도
개최하지 않고 농식품부가 밀실에서 조사단을 급조하여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현지로 떠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활동은 미국 농무부가 아래와 같이
중간 역학조사 결과를 누리집에 발표한 내용조차도 담지 못하고 있습니다.

5월 9일 민관합동현지조사단이 귀국하여 또 어떻게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일 지
두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하겠습니다.

=====================================


Update from APHIS Regarding a Detection of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BSE) in the United States

출처 : 미 농무부 동식물검역청 보도자료
http://www.aphis.usda.gov/newsroom/2012/05/bse_update_050212.shtml


Contact:
Lyndsay Cole  (970) 494-7410
Lawrence Hawkins (916) 930-5509

On April 24, USDA’s Animal and Plant Health Inspection Service confirmed the nation’s 4th case of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BSE) in an animal that was sampled for the disease at a rendering facility in central California. This animal was never presented for slaughter for human consumption, so at no time presented a risk to the food supply, or to human health in the United States.


Through its continuing epidemiological investigation, APHIS–in collaboration with the California Department of Food and Agriculture (CDFA)–has identified that one progeny born to the positive cow in the last 2 years was stillborn, and another has been located on a site in another state. That animal has been appraised, humanely euthanized, and sampled for BSE at the National Veterinary Services Laboratories in Ames, Iowa. Test results for that animal are negative for BSE. No birth cohort cattle have been located through the investigation.


A hold order has been placed on all cattle at a second dairy (dairy 2) that is associated with the dairy of the initial positive cow (also called the index dairy). Both dairies remain under quarantine. Inventories of both the index dairy and dairy 2 have been completed by CDFA. Records are still being matched and validated to determine if any at-risk cattle may be present.


In addition, a calf ranch where the initial positive cow was raised 10 years ago is being investigated.


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and CDFA continue the investigation of feed records at the index dairy, rendering facility and calf ranch. To date, 10 feed firms have been identified as suppliers for the index dairy during the time period of interest. At the rendering facility, feed investigators confirmed that all domestic distribution of meat and bone meal meets federal labeling requirements.


USDA will continue to work closely with CDFA and FDA to provide additional information as it is available.


The United States has a longstanding system of three interlocking safeguards against BSE that protects public and animal health in the United States, the most important of which is the removal of specified risk materials – or the parts of an animal that would contain BSE should an animal have the disease – from all animals presented for slaughter in the United States. The second safeguard is a strong feed ban that protects cattle from the disease. The third safeguard – which led to this detection – is our ongoing BSE surveillance program that allows USDA to detect the disease if it exists at very low levels in the U.S. cattle population.


#


Note to Reporters: USDA news releases, program announcements and media advisories are available on the Internet and through Really Simple Syndication (RSS) feeds. Go to the APHIS news release page at www.aphis.usda.gov/newsroom and click on the RSS feed link.
 USDA is an equal opportunity provider, employer and lender. To file a complaint of discrimination, write: USDA, Director, Office of Civil Rights, 140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50-9410 or call (800) 795-3272 (voice) or (202) 720-6382 (TDD).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