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의 역학조사 결과 캘리포니아 광우병 감염소가 2년 이내에 출산하였던 새끼가
광우병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AP 통신의 보도입니다.
AP통신 보도에서 중요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미 농무부 역학조사관들은 캘리포니아 광우병 소와 함께 사육된 소들을 검사하기 위한
그들의 소재파악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Investigators said they have been unable to locate for testing the cattle that were raised with the one who developed mad cow disease.
이 얘기는 결국 미국의 이력추적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므로 광우병 역학조사가 실패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미국 정부 역학조사 규정에 따르면 위험 상태의 소(At-risk cattle)는 “광우병 확정진단된 소,
출생 코호트(birth cohort), 사료 코호트(feed cohort), 양성 판정이 나오기 2년전 이내에
광우병 양성 판정 소의 자손”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 중 출생 코호트(birth cohort)와 사료 코호트(feed cohort)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사료 코호트( Feed Cohort)는 광우병 양성소가 생애 첫 일년동안 소비한 것과 같은 사료를
공급받은 소들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출생년도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 그 범위를 약간
넓게 잡기도 합니다.
출생 코호트(Birth Cohort)는 “대부분의 사례에서 동일한 사료원에 노출된 소들을 확실하게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함에 따라 위험 상태라고 간주되는 소를 결정하기 위해 출생 코호트
(Birth Cohort)라는 개념을 사용한다”고 밝히면서 “출생 코호트(Birth Cohort)는 광우병 양성
판정 소가 태어나기 1년전 혹은 1년 후 동안의 기간에 같은 목장에서 출생한 모든 소를
포함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광우병이 확인될 때마다 역학조사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2004년 미국 텍사스주
광우병 최종 역학조사보고서(http://www.aphis.usda.gov/
According to the owner, the index cow produced her last calf either in Fall 2003 or Spring 2004, and the calf prior to that was born either in Fall 2002 or Spring 2003.
“가축 소유주에 따르면, 광우병 감염소(the index cow )는 지난 2003년 가을 혹은 2004년 봄에
마지막으로 송아지를 낳았다고 하며, 그에 앞서 송아지를 낳은 것은 2002년 가을이나 2003년
봄이라고 한다.”
이력추적제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고 있다보니 출생기록이 남아 있을 리 없고… 그 소가
어디로 팔려갔는지, 누구에게 팔려갔는지, 어떤 병에 걸려 어떤 치료를 받았으며, 어떤
사료를 먹었는지도… 모두 농장주의 기억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농장주가 2년 이내의 기억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2003년 가을에
송아지를 출산했는지, 2004년 봄에 송아지를 출산했는지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AP통신의 기사에서는 미국이 1년에 3천5백만두의 소를 도축하지만 광우병 검사를 4만두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렌더링 회사 베이커 커모디티즈에서는 광우병 검사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The USDA tests 40,000 of the approximately 35 million cattle slaughtered annually for BSE. Baker Commodities is a voluntary participant in the testing program.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광우병 검사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렌더링 공장도 상당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정부의 현지조사단은 이런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한국 현지조사단이 무작위 추출로 우연히 광우병 검사를 받게 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는데… 5월 2일자 AP통신은 아래와 같이 여전히 랜덤 샘플링에
의한 광우병 검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현지조사단과 AP통신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It had been euthanized at a Tulare County dairy a week earlier and sent to the Baker Commodities rendering plant near the Central California town of Hanford, where random testing happened to be taking place that day.
툴레어 카운티의 젖소를 1주일 전에 안락사시켰으며, 중부 캘리포니니아 핸포드 지역에
소재한 렌더링 공장인 베이커 커모디티즈로 보내졌다. 이곳에서 그날 무작위 추출에 의한
검사가 일어났다.
미국 정부도 실패한 역학조사를 한국의 현지조사단이 단 1주일도 안 되는 시간에 어떻게
확인할 수 있다는 말인지… 실제로 현장에 가 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동부지역 워싱턴DC의 미 농무부, 중부지역 아이오와주의 미 국립수의연구소, 동부지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데이비스 캠퍼스를 비행기로 돌면서 3일씩이나 허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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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A: Offspring of mad cow did not have disease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