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 제138호 (2012-19) 발행일 : 2012. 05. 11
기후변화의 건강영향에 대한 국민인식
- 본고에서는 기후변화와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민의 인식, 관련 보건서비스
인지도, 정부의 예산투자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았음
- 조사결과, 국민들의 기후변화가 건강영향에 미치는 인식 정도는 황사나 신종플루와 비교해서 다소 낮은 수준이었으나, 기후변화가 건강위험이 되는 시점을 현재와 향후 10년 이내로 응답하여 비교적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아래는 본문 중 시사점과 정책제언 부분을 발췌함>
시사점
국민들이 기후변화의 건강영향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을 조사한 결과, 기후변화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사건으로 인식하는 정도는 황사나 신종플루 등과 비교해서 다소 낮은 편이었음.
반면에 기후변화의 건강위험에 대한 시급함의 정도를 정량화하기 위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지금 현재와 향후 10년 이내로 응답하여 비교적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조사대상 특성이 기후변화 건강위험에 대한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결과, 여자가 남자에 비해서 기후변화를 건강위험으로 인식하고 있는 정도가 2배가량 높았으며, 60세
이상의 사람들이 20-30대 연령군에 비해 3배 정도 높았고, 정치 성향이 진보적인 사람들이 보수적인 경우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내용은 향후 기후변화
건강위험에 대한 의사소통시 고려할 요소로 생각됨
현재 우리나라 각 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하고 있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예보에 대한 인식도를 질문한 결과에서 황사주의보나 폭염주의보가 매우 높았던 것과 비교하여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여러 종류의 폭염 관련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됨
정책제언
기후변화 혹은 기후변화의 건강영향에 대한 정기적인 인식도 조사 실시 및 활용
·기후변화 혹은 기후변화의 건강영향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관련 정책을 집행하고 그 효과를 인식 개선 측면에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함
·기후변화의 위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정치 사회적 환경과 상황에 따라 변하므로 위험 소통(risk communication)의 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데, 인식도 조사결과는 정부와 국민의 위험 소통 구조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는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음
·향후 국민인식도조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위험이 높은 태풍, 홍수와 같은 재난 대비에 대한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음
기후변화와 건강영향 및 관련 사업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확대
·대표적인 기후변화 관련 질병이자 관리 질병인 열사병에 대한 인식이 천식,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응답한 경우보다 낮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나 사고의 빈도가 높은 편인데 이에 대한 인식도는 상대적으로 낮았으므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함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여러 종류의 폭염 관련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낮으므로 이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노인과 여성을 비롯하여 교육
수준이 낮거나 육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