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의 반격이라 할 만한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이 불량지식일까요,
이 책에서 오해라고 한 내용이 불량지식일까요?
지은이가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소속된 연구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독성이나 안전성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도 아니며… 경제적으로 책 내용과
이해관계가 엄청나게 많은 과자 회사 직원, 향료 회사 직원인데다… 이 책이 지은이가
펴낸 첫 번째 책인데…길고 거창한 지은이 소개를 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이 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식 및 첨가물의 안전성은 과학으로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젤리의 쫄깃쫄깃한 맛을 내는 젤라틴의 원료는 가죽제품을 만들고 난
찌끄레기(부산물)을 가지고 만듭니다. 즉, 피혁공장에서 운동화, 구두 등의 속받이를
만들다 남은 찌끄레기들을 원료로 젤라틴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업용 피혁 폐기물로 젤라틴 원료를 만드는 것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젤라틴은 식품이 아니라 식품첨가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식품위생법의
대상이 아닙니다. 피혁 폐기물이라고 하더라도 화학적 처리 과정을 거치면 식품첨가물의
원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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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지식이 내 몸을 망친다 (음식과 첨가물에 관한 오해와 진실)
최낙언 지음 , 지호 펴냄 | 2012.04.09 발간
최낙언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했다. 1989년부터 해태제과에서 아이스크림 개발을 맡았다. 2000년 향료회사로 직장을 옮겨 현재 이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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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머리말
1부 먹어야 산다
1. 음식의 역사가 인간의 살아온 과정이다
2. 탄수화물―달콤함에 대한 시큼한 오해
3. 단백질―감칠맛에 대한 씁쓸한 오해
4. 지방―매끈함에 대한 거친 오해
5. 이소프레노이드―너무 비난받거나, 신비화된 물질
6. 소금, 독인가 약인가
2부 감각이 결정한다
1. 감각은 운명이다
2. 참을 수 없는 냄새의 유혹
3. 맛은 미각과 후각이 전부가 아니다
3부 문제는 양이다
1. 양에 모든 답이 있다
2. 비만은 오로지 많이 먹기 때문이다
3. 독과 약이 하나다
4. 억울한 물질과 우상화된 물질들
5. 첨가물은 그렇게 나쁜 것인가
6. 그래도 식품은 안전하다
4부 걱정도 줄이고 기대도 줄이자
1. 불량 지식이 문제다
2. 불량 지식도 해롭다
3. 없는 것이 자랑인 시대
4. 걱정도 줄이고 기대도 줄이자
5부 기다려야 하는 것은 기다리자
1. 장수의 비결은 아직 모른다
2. 아직 내가 나를 모른다
3. 진화의 관점에서
4. 우리는 좋은 식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보론: 지식의 융합
감사의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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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공익과학센터의 식품첨가제
Chemical Cuisine
Learn about Food Additives
http://www.cspinet.org/reports/chemcuisine.htm#banned_addit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