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회사의 후원활동, 소비자에 어떤 영향 줄까?
조형오 동국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건강길라잡이
담배회사에서 전개하는 후원활동이 만약 공중의 흡연에 대한 인식 및 금연정책에 대한 태도 등 흡연환경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이는 담배에 대한 마케팅 활동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이러한 경우라면 담배회사의 후원활동도 담배에 대한 판촉 및 마케팅 활동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규제의 대상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 영국, 캐나다는 담배회사 판촉 후원 활동에 강력한 대처
미국은 개인의 자유와 기업 활동의 자유를 광범위하게 보장하기 때문에 흡연의 건강위해성이 각종 소송을 통해 사회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현시점에도 담배회사의 후원활동에 대해 완전한 금지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며, 주정부와 담배회사간의 ‘협정’의 형태로 사안에 따라 제한과 허용을 혼합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의 경우 1998년 12월 발행된 정부백서인 ‘Smoking Kills’에서 영국정부는 EU 집행위원회의 결정사항(98/43/EC)에 따라 담배회사의 후원활동을 법적으로 제재할 것임을 분명히 하였고, 그 결과 제정되어진 법률이 담배광고와 판매촉진에 관한 법률(Tobacco Advertising and Promotion Bill)이다. 이와 관련하여 2001년 1월 보건부장관은 담배광고와 판매촉진행위, 후원행위의 금지 등의 조치는 영국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의 수를 2.5% 감소시켜서 매년 3,000여명 이상이 생명을 잃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하였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금연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 중 하나로서, 담배회사의 스포츠 및 각종 예술‧문화행사에 대한 후원활동에 대해서도 역시 가장 강력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일례로 전세계적인 3대 스포츠 이벤트의 하나로까지 알려져 있는 F1(Formular 1) 행사에 대해 캐나다는 담배회사의 광고를 금지시킴으로서 행사 자체를 취소해 버린 경우도 있었다.
호주 연방정부는 1992년에 호주 국내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대하여 담배회사의 후원을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담배회사의 후원을 금지하는 법령은 거대 담배회사 및 이들 담배회사의 후원을 받던 일부 언론, 미디어, 스포츠행사 조직위원회 측으로부터 지속적인 반대와 저항을 받았으나, 결과적으로 호주 스포츠는 후원금지가 시행된 이후 후원금의 조성과 수입 증대 측면에서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우리나라, 사회공헌활동이란 명칭으로 후원활동 난무
우리나라의 담배회사에서는 지속적인 담배회사의 후원활동이 사회공헌활동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되고 있다. KT&G의 경우 은퇴주민, 대학생동아리 등 사회네트웤의 구성을 하여, KT&G를 중심으로 하는 네트웤의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반인과 KT&G가 공동으로 모금하는 형식을 갖추어 일반사회와 담배회사인 KT&G가 함께 사회후원활동을 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기업의 이미지가 일반인에게 오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현행법의 원칙에 어긋나는 청소년이 주대상인 복지활동과 스포츠단의 운영을 하고 있으며, 더욱이 여자배드민튼단과 여자배구단을 소유하여 여성이 주대상인 스포츠단을 소유하는 등 KT&G의 후원활동은 현행법과 비교할 때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BAT의 경우는 KT&G 보다는 사회후원활동의 범위가 제한되어 있으며, 활동네트웍도 담배회사와 회사직원, 담배소매점으로 제한하였다. 봉사단체를 회사직원과 소매점으로 제한하고, 문화후원행사인 경우는 담배회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그러나 청소년 대상의 직접적인 교육활동을 한 것은 현행 후원금지 법의 기본원칙에 위배된다.
◆ 현행법에 위배되는 사례 많아
필립모리스에서도 청소년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FCTC(the 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를 약화시키기 위한 다국적 담배회사 전략의 핵심으로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흡연 시작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담배회사의 명예를 개선시켜서 그들이 사회적 상황을 고려하는 가운데 합법적으로 사업하는 것처럼 만들고 이로써 효과적인 담배통제정책의 수행을 방해하는 데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은 담배회사 로고를 사용한 후원활동은 허용되고 있으나, 청소년과 여성을 주대상으로 하는 활동에 대하여는 금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대상 교육복지활동이 진행되었고, 청소년과 여성이 많이 참여하는 스포츠단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것은, 현재 국민건강증진법의 규정이 모호한 것이 그 원인의 하나이다.
따라서 법의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 허용된 후원활동에 대하여도 일반광고와 같이 담배회사의 로고와 같이 경고문구를 게재하도록 하는 법의 수정이 필요하다.
◆ 스포츠 마케팅 활동, 기업에 호의적으로 인식 변화
담배회사의 스포츠 마케팅 활동이 공중의 담배회사에 대한 인식, 흡연에 대한 인지적, 태도적 차원, 그리고 금연정책 전반에 대한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 결과(2007. KT&G프로농구 경기 관람객 334명 대상), 첫째, KT&G 농구팀에 대한 태도는 경기를 관람한 직후가 관람 전보다 더 호의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전값=4.39, 사후값=5.37, 유의도 <.01).
둘째, KT&G 기업에 대한 태도는 농구팀에 대한 태도만큼 현저하게 변화한 것은 아니지만 경기 관람 전보다 경기 관람 후 더 호의적으로 변화하였다(사전값=4.52, 사후값=4.65, 유의도 <.05). 이러한 연구 결과는 담배회사가 기업의 모습을 가장하여 담배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와 여론을 형성하려한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교육을 통하여 담배회사의 다양한 기업 형태의 마케팅 활동에 대하여 경각심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담배회사의 비윤리적 마케팅 활동, 견제· 고발 노력 지속해야
미국 등 외국의 사례에서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담배회사의 스포츠, 문화행사, 복지사업지원등의 후원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우리나라도 장기적으로 담배의 직간접광고, 후원의 완전금지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호주 빅토리아주의 사례와 같이 우리나라의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담배회사가 후원하던 행사를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이미 외국의 경우에는 담배회사의 비윤리성과 기만성에 대하여 다양한 차원의 광고 및 언론 보도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활발한 광고 교육활동은 담배회사의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견제하는 매우 유용한 수단임을 보여주고 있다. 담배회사의 마케팅 활동은 금연 캠페인의 노력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금연캠페인을 통하여 담배회사의 비윤리적 마케팅 활동을 견제하고 고발하는 노력은 향후 지속적으로 경주되어야 할 것이다
=================
KT&G, 매출액의 2.38% 사회공헌에 써
김윤숙 기자 yskim@kyunghyang.com
경향신문 입력 : 2012-05-30 21:07:39ㅣ수정 : 2012-05-30 21:07:39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5302107395&code=100100
KT&G(사장 민영진·54·사진)가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경련이 낸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KT&G는 2010년 한 해 동안 매출액의 2.38%인 594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썼다.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평균 0.24% 수준이다.
2003년에 설립된 KT&G복지재단은 수도권에 8개의 ‘행복네트워크 복지센터’를 세워 사회복지기관들에 경승용차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재단은 2008년부터 ‘상상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해 저소득계층, 다문화가정, 새터민 자녀에게 학비는 물론이고 학원비, 자기계발 등 학습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KT&G는 2011년부터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상상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상펀드’는 매월 급여 중 1만원 미만 우수리공제와 고정기부금으로 조성된다. 회사는 직원들의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기부하고,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시간을 시간당 1만원으로 환산하여 ‘상상펀드’에 기부한다. 조성된 기금은 저소득층 가정 지원, 대학장학금 및 연말 사랑의 연탄 나눔 기부 등에 쓰인다.
민 사장은 “보다 엄격한 기업윤리와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요구하는 사회적 흐름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T&G, “더 좋은 내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은 계속된다”
복지재단 통해 지역 밀착형·소외분야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 진행
김수연 기자
출처 :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206764
[브레이크뉴스=김수연 기자] ‘바른 기업’, ‘깨어있는 기업’, ‘함께하는 기업’ KT&G(사장 민영진)가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국내기업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은 13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0.24% 수준이다.
반면, KT&G는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매출액 대비 2.38%인 594억을 사용했다. 국내기업평균대비 금액기준으로는 4.5배 매출액 대비로는 10배에 가까운 수치인 것.
KT&G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는 2003년 7월 설립된 KT&G복지재단의 사회복지사업이다. KT&G복지재단의 ‘사회복지기관 경승용차 지원사업’은 현장밀착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대표사례로 눈에 띈다.
KT&G복지재단은 좁은 골목길이라는 복지수혜지역의 특성상 경승용차가 가장 필요하다는 복지기관 종사자들의 설문결과를 적극 반영, 2004년 이래 해마다 100대씩 지난해까지 총 800대의 경승용차 지원을 통해 복지 일선 복지사업 종사자들의 빠른 발이 되고 있다.
현재 수도권 내에 8개(남부, 북부, 동부, 서부, 중부, 인천, 성남, 의정부)의 ‘행복네트워크 복지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2010년도의 경우 약 1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회복지시설 지원, 저소득층 지원, 아동・노인・장애인복지 지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T&G는 21세기 무한경쟁, 지식경제 기반시대에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의 발굴 및 육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인재육성프로그램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8년 6월에 ‘KT&G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그동안의 주요사업으로 국내 대학(원)생 장학사업, 연구 활동 지원 사업 등이 있다. 특히 KT&G는 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외면 받고 있는 인문학과 순수자연과학 분야의 젊은 인재 육성과 발굴에 초점을 맞추어 21세기 지식정보사회의 창의적인 리더를 양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전한 사회구성원 육성을 위한 장학생 선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저소득계층 자녀, 다문화 가정 자녀, 새터민 자녀 등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학업 수행이 곤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지원한다.
단순한 학비 지원에 의존하는 과거 장학프로그램과는 달리 학비는 물론, 학습보조, 어학연수, 자기계발 등 학습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지원하는 Total-care방식의 ‘상상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KT&G는 회사 중심적인 기부 문화에서 벗어나 임직원들 스스로가 상시 기부에 동참하는 ‘상상펀드’를 조성했다.
2011년 3월부터 조성된 ‘상상펀드’는 희망하는 임직원들에 한해 1~15구좌(1구좌 1만원)의 고정 기부금과 매월 급여 중 1만원 미만 우수리를 합해 만들어진 기금이다.
전체 임직원들의 약 90%가 참여한 상상펀드 운영규모는 회사 지원 금액을 합하면 연간 약 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4년 이후 매년 지배구조 최우수기업과 명예기업으로 선정된 KT&G는 독립된 사외이사가 지배하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전문 경영체제를 구축해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균형있게 중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과 사회의 상호작용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고 있으며 더 좋은 내일을 상상하는 KT&G의 사회공헌활동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계획이다.
ksuy5371@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