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흥 교육과학분과 인수위원
진화론 부정 ‘창조과학회’ 활동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568465.html“난 어렸을 때부터 기독교인
하나님이 세상 창조…
교과서 개정은 내 일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위원으로 임명된 장순흥(사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가 근본주의 기독교 성향의 연구모임인 창조과학회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나, 과학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창조과학회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개신교의 신이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우주와 인류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단체다.6일 한국창조과학회 대전지부 누리집을 보면, 이 학회가 외부 단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강연의 강사진에 장 위원의 이름과 사진이 올려져 있다. 장 위원은 창조과학회가 2002년 주최한 초·중·고생 대상의 창조과학 캠프와 2005년 교사 대상 창조과학 연수에 강사로 나섰다. 창조과학회 대전지부가 회원들에게 보낸 한 메일에는 “창조과학전시관이 2002년 5월24일 카이스트 교회 예배당에 꾸며진 것은 기적 중의 하나라고 장순흥(카이스트 기획처장) 저희 회원께서 소감으로 늘 말씀하십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장 위원은 창조과학 캠프 기간에 초·중·고 학생들에게 카이스트 안에 있는 창조과학전시관을 견학시켜주는 일을 맡기도 했다.
장 위원은 6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나는 어렸을 때부터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이 세상을 설계하시고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어왔다. 강연회에서도 ‘하나님이 세상을 오묘하게 창조하셨다’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다만 장 위원은 초·중·고교 교과서에서 진화론을 삭제하거나 창조론을 포함시키는 등의 교과서 개정은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과서에서 진화론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창조론 등 다양한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완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는 인수위에서 교육보다는 과학을 담당하기 때문에 교과서 개정은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창조과학회의 교과서분과위원회가 여러 단체와 함께 꾸린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는 2011년부터 세차례 교육과학기술부에 ‘교과서에서 시조새·말의 진화를 근거로 진화론을 설명한 부분을 삭제하라’는 등의 청원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창조과학은 과학에 발을 들일 수 없는 종교적 신념일 뿐이다. 창조과학회에서 활동해왔던 분이 인수위에서 한국 과학계를 이끌어갈 새로운 부처를 만들 때 과연 올바른 판단을 할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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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흥 교수
http://shchang.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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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흥 교수는 2010년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씨티앤티의 주식이 코스닥에 상장되는 과정에서 부친과 함께 수십억 원대 주식을 받은 것이 드러나기도 했으며, 주주 명부에 올라 있던 장 교수는 2008년 이 회사 자문위원으로 위촉받으면서 해마다 천만 원씩의 자문료를 현금으로 받기도 했습니다. 자문료는 사실상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에 따라 지급하는 것이지만 이 회사는 이미 카이스트 학부 학생들이 개발한 기술로 특허를 낸 상태였습니다.
2010년 카이스트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런 장 교수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당시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은 “카이스트에 굉장히 수치스러운 일이다, 국민모두에게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출처 : http://impeter.tistory.com/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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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핵마피아 명단을 파헤치다 [2012.12.17 제940호] |
[기획 연재] ‘탈핵’ 로드맵을 그리다 ③ 핵마피아 vs 탈핵연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출신이 ‘민·관·학’ 장악하고 철저하게 다른 목소리 배제하는 카르텔… ‘핵마피아 대부’가 핵발전소 재가동 등 정하는 원자력안전위 위원장 맡고, 대기업 전무가 원자력학회 임원 되는 요지경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33527.html 핵마피아 중간 보스 리스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최근 ‘탈핵 에너지 전환의 정치·사회 시나리오 연구’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강고한 핵카르텔이 현재의 에너지 시스템을 떠받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원전 중심 전원정책(관료), 핵 관련 기술인력 양성(지식), 신규 핵발전소 건설에 따른 시장(자본)의 확장이라는 관료·지식·자본 카르텔을 강화하는 순환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러한 핵카르텔 강화 과정에서 에너지 정책은 폐쇄적인 소수 전문가에 의해 결정되었다.” 원자력안전위에 딸린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를 총괄하는 이는 이은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다. 그도 원자력학회장 출신이다. 황일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도 전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 산하기관인 원자력안전기술원 이사회 의장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원자력학회장 출신인 장순흥 카이스트 교수가 맡고 있다. 현재 원자력학회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연호 원장이 맡고 있다. 그는 핵발전 관련 업체들의 단체인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이사이기도 하다. 학회·업계·공공기관에 동시에 발을 담그고 있는 셈이다. 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은 김종경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다. 그는 국가 핵발전 정책을 총괄하는 원자력진흥위원회 위원인데, 그 역시 원자력산업회의 이사로 이름이 올라 있다. 마찬가지로 학회·산업·정부기관에 동시에 몸담고 있다. 원자력학회 임원 중에는 학회와 어울리지 않는 업계 사람도 많다. 이태호 한수원 발전본부장이 부회장에, 박정용 두산중공업 전무, 정선교 한전원자력연료 전문위원이 감사에 이름을 올렸다. 학회의 재무이사는 이종호 한수원 기술기획처장, 이영일 삼성물산 상무가 맡고 있다. 한수원·두산중공업·현대건설 등 관련 업계와 단체 50곳이 학회 특별회원이다. 거꾸로 원자력산업회의 임원진에는 학계와 관계 인사들이 들어가 있다. 정연호·김종경 외에도 원자력학회장 출신인 조남진 카이스트 교수, 노경원 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 최태현 지경부 원전산업정책관이 이 단체 이사다. 천병태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도 이사로 등재돼 있다. 업계는 아예 퇴직 관료들을 회사 임원으로 영입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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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사람들… 장순흥·서승환 인수위원의 2代에 걸친 인연
출처 : 조선일보 2012년 1월 8일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1/08/2013010800181.html
장순흥 부친 장우주, 1972년 남북적십자회담 주역
서승환 부친 故서종철, 박정희 안보특보·국방장관
- 장순흥 교육과학분과 위원(사진 왼쪽), 서승환 경제2분과 위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인수위원인 장순흥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의 부친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인 장우주 한미경영원 이사장이다. 경제2분과 인수위원인 서승환 연세대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이 일으켰던 5·16에 관여된 고(故) 서종철전 국방장관의 아들이다. 박근혜 당선인과 2대(代)에 걸쳐 인연을 맺는 셈이다.
장 위원의 부친 장우주 이사장은 육사 3기 출신이다. 백골사단 사단장과 국방부 차관보,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등을 지내고, 현대건설 사장으로 일한 군인이자 기업인이다. 장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보다는 열 살 아래이지만 육사 기수로는 2기생인 박 전 대통령의 1기 후배다. 1961년 2월 장성 진급자 명단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이 소장으로 진급할 때 준장으로 별을 달았다. 장 이사장은 육군 3사단 재직 당시 사단의 별칭을 공식적으로 ‘백골부대’로 정한 인물이기도 하다. 군 재직 시 무공을 인정받아 2004년에 ‘자랑스러운 육사(陸士)인’으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장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이 1965년 미국을 방문할 때 국방부 관리차관보 자격으로 수행단에 포함되는 등 박 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1971년엔 전역한 장 이사장을 남북적십자회담사무국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그에게 맡겨진 임무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회담 준비였고 그는 이를 성사시켰다. 지난해 공개된 미국 측 외교 전문에 따르면 “박성철 (북한) 부수상이 1972년 5월 29일 서울을 비밀리에 방문해 박정희 대통령을 만났다는 사실을 장우주 사무총장으로부터 귀띔받았다”는 구절이 나오기도 한다.
- 1964년 6월 당시 합참 기획조정관이던 장우주 소장(왼쪽)이 나중에 월남 대통령이 된 월남군 티우 장군을 만나 전투병 파병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의 교육과학분과 장순흥(카이스트 교수) 위원이 장 전 소장의 아들이다.
장 이사장의 아들인 장 위원은 원자력 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작년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명예회장 초청으로 미국에 가서 게이츠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또 장 위원은 카이스트 부총장 재직 당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를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영입한 것이 자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나 IT 산업에 대해 “자동차도 인터넷도 결국 ‘전기 게임’”이라며 “한국의 IT 경쟁력은 바로 저렴한 전기료에 있다는 것이 빌 게이츠의 판단이었다”고 인터넷 신문 뉴데일리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또 박 당선인이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는 ‘빅 데이터(Big data)’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2대에 걸쳐 박 당선인과 맺은 인연, 그의 전문성 등으로 볼 때 박 당선인이 정부 개편의 핵심으로 꼽는 ‘미래창조과학부’ 구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 1975년 8월 26일 서종철 국방장관이 제8차 한미안보협의회 참석차 방한한 제임스 슐레진저 미 국방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 서승환(연세대 교수) 위원이 고(故) 서 전 장관의 아들이다.
서승환 인수위원의 부친 서종철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보다 나이는 4년 아래지만 육사 기수로는 1기 선배다. 박 전 대통령이 5·16 당일 지휘소로 썼던 6관구 사령부의 사령관이었다. 서 전 장관이 당시에 적극적으로 반대했다면 5·16은 실패할 수도 있었다. 박정희 정권이 선 뒤 육군참모총장과 대통령 안보 담당 특별보좌관, 국방부 장관을 지내는 등 박 전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서 전 장관은 영남 출신 장교들의 대부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전두환, 노태우, 정호용 등이 주축이었던 사조직 ‘하나회’를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서종철 육군참모총장 당시 부관을 지낸 인연이 있다. 1981년 프로야구 창립과 함께 초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지냈다. 서승환 위원은 서 전 장관의 4남이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딴 뒤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 당선인 측은 선대(先代)의 이런 인연을 알고 이들을 기용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