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5% 비만…피부·호흡기 질환 증가세
56% 시력이상…과반이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 먹어’권장 운동량 충족 초교생 52%…중고교생은 22∼31%
출처 : 연합뉴스 2013.2.27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3/02/27/0703000000AKR20130227041400004.HTML?template=2087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100명 중 15명이 비만이고 피부와 호흡기 질환을 앓는 비율이 최근 10년 사이에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학생의 56%는 눈이 나쁘고 매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도 절반이 넘었다. 충분히 운동을 하는 중·고생은 10명 중 2∼3명에 그쳤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중·고교 758개교 학생 8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2012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 비만율 계속 증가세 = 학생들의 평균 키와 몸무게는 조금 커지거나 제자리 상태인 가운데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키는 10년 전보다 최고 2.0㎝(초6 남), 20년 전보다는 최고 5.3㎝(초6 남)가 커졌으나 최근에는 정체상태다.
2012년 현재 초6 남학생은 평균 150.6㎝(여 151.1㎝)였고 중3 남학생 168.7㎝(여 159.3㎝), 고3 남학생 173.6㎝(여 160.9㎝)였다. 전년보다는 모든 연령대가 평균 키가 0.1∼0.2㎝ 줄거나 그대로였다.
평균 몸무게도 10년 동안 최고 2.3㎏(초6 남), 20년 전보다는 8.4㎏(중3남)가 늘었지만 최근에는 제자리걸음 상태다.
초6 남학생은 46.2㎏(여 44.2㎏), 중3 남학생이 61.6㎏(여 53.7㎏), 고3 남학생은 68.4㎏(여 56.2㎏)로 전년과 비교해 전 연령이 소폭 늘거나 변화가 없었다.
초·중·고교생 중 비만인 학생비율은 14.7%로 전년보다 0.4% 포인트 늘었다.
신장별 표준체중을 50% 이상 초과한 고도 비만 학생은 전체의 1.4%로 역시 전년(1.26%)보다 소폭 올랐다.
전체 비만율은 2008년 11.2%, 2009년 13.2%, 2010년 14.3% 등 계속 증가세였다. 고도비만율도 2008년 0.8%, 2009년 1.1%, 2010년 1.3%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 호흡기·피부 질환 10년 사이 증가 = 좌우 한쪽이라도 맨눈 시력이 0.7 이하거나 눈이 나빠 안경을 쓴 ‘시력 이상’ 비율은 56.0% 로 전년(57.6%)보다 소폭 줄었다.
시력이상인 학생은 2002년 42.3%, 2009년 46.2%, 2010년 47.7% 였다가 2011년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구강질환 비율은 61.4%로 전년(59.4%)보다 2.0%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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