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조류독감] 중국, H7N9 조류독감 감염 14명, 사망 5명

중, 신종 AI 바이러스 비둘기서 검출…사망자 5명


청명절 연휴 바짝 긴장
유동인구 많아 방역 총력

한겨레 등록 : 2013.04.04 20:14 수정 : 2013.04.05 08:46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china/581344.html


중국에서 H7N9형 변종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다. 중국인들이 대거 나들이에 나서는 청명절 연휴가 시작돼, 확산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상하이시 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4일 장쑤성의 가금류 수송업자와 또다른 감염 환자가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각각 감염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내에서 이번 변종 조류인플루엔자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도 14명으로 늘어났다.

사망한 환자는 장쑤성 루가오시에서 닭·오리 운반업을 하던 중년 남성이며, 고열과 폐렴 증상에 시달리다 숨졌다. 상하이시는 다른 사망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감염자는 상하이 6명, 장쑤성 4명, 저장성 3명, 안후이성 1명으로, 양쯔강 일대에서 번지고 있다.

중국 위생당국은 4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지는 청명절 연휴에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예방과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는 3일 사람이 많은 장소나 조류 등 가축 접촉을 피하고 육류나 달걀 등은 익혀 먹도록 권하는 예방지침을 발표했다. 남부지방 일부에서 청명절 제사 때 생닭의 피를 올리는 관습도 삼갈 것을 권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처럼 광범위하게 전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레고리 헤르틀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3일 “감염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겠지만 H7N9형 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번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안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사람들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고기를 먹지 않으려 해 상하이와 난징에선 돼지고기와 닭, 오리 시장이 한산해졌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베이징 질병예방센터의 팡싱훠 부주임은 “베이징에서는 아직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워낙 유동인구가 많아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H7N9형 바이러스는 기존의 H5N1형 바이러스와 달리 감염된 조류가 죽거나 병들지 않아 ‘진원지’를 찾기가 더욱 어렵다. 말릭 페이리스 홍콩대 교수(미생물학)는 “H7N9형 바이러스가 어디 깃들어 있는지 찾아내기 어렵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H7N9형 백신 개발에 최소 6개월이 걸리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과 홍콩, 타이 등 주변국 검역당국은 일제히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중국 농업부는 4일 H7N9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상하이 시장에서 수집한 비둘기 샘플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중국 농업부는 상하이 쑹장(松江)지구 농산물 판매시장에서 비둘기 샘플을 수집해 국가 조류 인플루엔자 표준실험실에서 테스트를 한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국가 조류 인플루엔자 표준실험실은 유전자 배열 분석 결과 비둘기에서 발견된 H7N9 바이러스 계통은 H7N9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에게서 발견된 그것과 매우 높은 유전적 공통성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농업부는 상하이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 H7N9 바이러스 감시 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상하이 보건 당국은 이날 오후 H7N9 감염자가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H7N9 감염으로 사망한 중국인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H7N9 감염자는 모두 14명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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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 AI 대응수위 높여…’사람 간 감염’ 촉각


일일보고 전환·긴급 살처분·WHO 협력·경계 강화
 연합뉴스 | 입력 2013.04.05 10:16 | 수정 2013.04.05 10:24


일일보고 전환·긴급 살처분·WHO 협력·경계 강화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이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자와 사망자가 증가하자 전염 확산을 막기위한 대응 수위를 한층 높였다.

특히 감염경로가 명백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사람 간 감염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에서 H7N9형 AI 환자가 지난달 4일 처음 숨진 뒤 한 달 동안 사망자는 5명으로 늘고 감염자도 상하이 6명, 장쑤성 4명, 저장성 3명, 안후이성 1명 등 모두 14명으로 증가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청명절(淸明節) 연휴가 시작된 4일 H7N9형 AI 감염과 치료와 관련한 수시보고를 일일보고 체제로 전환하도록 전국 보건당국에 지시했다고 중국 신화망(新華網) 등이 5일 전했다.

H7N9형 AI의 전염경로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좀 더 면밀한 상황 파악과 효과적인 전염 방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 AI 사망자나 감염자가 나온 곳을 비롯해 여러 지방 정부들도 대응책을 강화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시내 농산물 시장에서 수거한 비둘기 샘플에서 H7N9형 AI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됨에 따라 시장 내 생(生)가금류 거래구역을 폐쇄하고 이 곳에서 거래되던 닭, 오리 등 전체 가금류에 대한 긴급 살처분에 들어갔다.

상하이시는 살처분한 가금류와 그 배설물, 오염식품을 제대로 처리하고 가금류를 운반했거나 접촉한 차량과 물건도 소독하라고 지시했다.

상하이시는 또 H7N9형 AI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 중 한 명이 고열과 목 가려움증에 콧물을 흘리는 증세를 보임에 따라 격리해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AI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변형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상하이와 저장, 장쑤 등 지방 정부들은 신종 AI에 대한 경보단계를 올려 주민들의 감염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중국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협의를 지속하면서 신종 AI관련 정보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교류하고 불명확한 감염 원인 규명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h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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