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진주의료원 해법 도민 뜻 따르겠다”(종합)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2013/04/15 19: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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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문ㆍ복지위 與의원 오찬…”개성공단 피해업체 지원”
“싸이, 류현진 보고 꿈과 끼 실현하는 사회됐다 생각”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경남 진주의료원 폐업조치 논란에 대해 “경남도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와 보건복지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을 초청해 청와대에서 오찬을 한 자리에서 “진주의료원에 대해 국민이 정확하게 사실을 전달해 도민이 잘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전했다.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발언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처음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조업 잠정중단과 관련, “협약에 의해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북한이 이것만큼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4·1 부동산대책에 대해 박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우리(정부)가 낸 조건이 중요한게 아니라 불씨를 먼저 만들고 그것이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한시적 조치인데 마치 계속되는 것인 양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추경에 대해서도 “경기 침체가 걱정인데 타이밍을 잡아서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해당 상임위에서 그런 취지를 잘 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서 복지위 소속의 한 의원은 “쓰러져 가는 병원에 돈을 너무 투입하면 오히려 공공의료가 후퇴할 수 있다”면서 “이 문제가 계속 정치 이슈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싸이의 2집 발매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 투수의 2승을 보면서 꿈과 끼를 실현하는 사회가 됐다”고 말했으며, 의원들에게 “여러분을 보니 이산가족을 만난 것처럼 반갑다”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몇몇 의원이 ‘여가 생활도 즐겨야 한다’는 요지로 건의하자 “정부 정책 때문에 국민의 주름살이 펴졌다고 하면 피곤이 풀린다”고 답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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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3/04/15 16: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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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진주의료원 경영개선안 제시…”구조개혁 동의”
- 투쟁 수위 높인 보건의료노조
- 투쟁 수위 높인 보건의료노조
-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보건의료노조원들이 15일 진주의료원 앞에서 폐업 철회 투쟁 수위를 높이려고 ‘진주의료원 지키기 대의원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보건의료노조 150개 전 지부에서 대의원이 모두 참여했다. 2013.4.15 shchi@yna.co.kr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5일 열린 세 번째 노사 대화에서 진주의료원 경영개선안을 경남도에 제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개정 조례안 날치기 통과로 대화하지 않기로 한 태도를 바꿔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 등 경남도 파견 공무원 4명과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 등 4명이 1시간여 동안 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 방침을 중단하는 것을 전제로 총 13개 항의 경영 개선안을 내놨다.
경영 개선안은 진주의료원 경영악화 원인을 규명하고 발전 대안을 마련하는 경영진단을 시행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특성화 진료체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내용이다.
맞춤형 지역공공의료서비스를 개발하고 고연차 직원들의 명예퇴직,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개혁에 동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는 의료원 발전을 위한 고통을 분담하고 의료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혁신운동을 펼치겠다고도 약속했다.
노조는 경영 개선안 제시에 이어 홍준표 지사와 유지현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 직무대행은 “노조에서 제시한 안을 경남지사에게 보고하고 가능하면 답을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와 앞으로도 대화를 계속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만약 경남도의회에서 개정 조례안이 가결돼 해산을 추진하더라도 계속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주의료원의 해산 절차에 들어가면 직원들의 취업 대책, 명예·조기퇴직 신청자 심사, 수당지급 문제 등 노조와 협의할 문제가 남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노사는 오는 16일 오후 2시 30분에 네 번째로 만나기로 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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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공의료보다 서민의료정책 수립해야”
- 홍준표 경남지사(자료사진)
- 홍준표 경남지사(자료사진)
연합뉴스 2013/04/15 10:29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4/15/0200000000AKR20130415062600052.HTML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진주의료원 폐업을 추진하는 홍준표 경남지사는 15일 “이제는 공공의료보다 서민의료정책을 수립해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앞으로 가난하고 불쌍하고 돈이 없어 병원에 못 가는 사람들을 위한 서민의료 대책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공공의료는 박정희 대통령 때 의료보험이 도입되면서 출발한 좌파정책”이라면서 “공공의료를 빙자한 강성노조의 저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런 노조의 배를 불려주기 위한 예산은 단 한 푼도 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또 “지난 5일 당정협의회 때 참석한 국회의원 대부분이 진주의료원의 폐업 방침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이 현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간부 공무원들은) 격려 차원에서 박 직무대행에 전화 한통씩 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