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 밀’ 일본 즉각 금수, 한국은 중단 안해
경향신문 입력 : 2013-05-31 21:57:2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5312157215&code=920501
ㆍ양국간 대응 대조… “검역 주권 제대로 행사 못하나” 비판
미국에서 재배가 금지된 유전자 조작 밀이 발견됐지만 한국 정부는 즉각적인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미국산 밀 수입을 중단한 일본 정부의 대응과 대조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전자 조작 밀이 검출된 미국 오리건주의 밀과 밀가루를 공급받은 CJ, 대한제분, 삼양밀맥스, 동아원, 삼화제분, 한국제분, 대선제분 등 7개 업체를 지난 30일 방문해 재고를 파악하고 검사 대상물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식약처는 또 30일부터 오리건주에서 수입되는 밀과 밀가루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전자 조작 밀은 미승인된 품목으로서 검사 시 유전자 조작 밀이 검출될 경우 회수·반송·폐기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이번 대응은 일본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미국산 밀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인 일본은 유전자 조작 밀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막기 위해 일부 미국산 밀의 수입을 중단했다. 일본은 30일 오리건주에서 생산된 2만5000t의 백맥에 대한 수입 계획을 취소했다.
ㆍ양국간 대응 대조… “검역 주권 제대로 행사 못하나” 비판
미국에서 재배가 금지된 유전자 조작 밀이 발견됐지만 한국 정부는 즉각적인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미국산 밀 수입을 중단한 일본 정부의 대응과 대조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전자 조작 밀이 검출된 미국 오리건주의 밀과 밀가루를 공급받은 CJ, 대한제분, 삼양밀맥스, 동아원, 삼화제분, 한국제분, 대선제분 등 7개 업체를 지난 30일 방문해 재고를 파악하고 검사 대상물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식약처는 또 30일부터 오리건주에서 수입되는 밀과 밀가루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전자 조작 밀은 미승인된 품목으로서 검사 시 유전자 조작 밀이 검출될 경우 회수·반송·폐기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이번 대응은 일본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미국산 밀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인 일본은 유전자 조작 밀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막기 위해 일부 미국산 밀의 수입을 중단했다. 일본은 30일 오리건주에서 생산된 2만5000t의 백맥에 대한 수입 계획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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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조작 미국산 밀’ 일본 정부 수입중단, 한국은?
한겨레 등록 : 2013.05.31 20:44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590009.html
미국에서 재배가 금지된 유전자 조작밀 발견됐지만 우리 정부는 즉각적인 수입 중단 조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반면 일본은 30일부터 미국산 일부 밀의 수입을 중단하는 등 신속 대응에 나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한국 정부가 검역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미국 오리건주의 밀 또는 밀가루를 공급받은 씨제이(CJ), 대한제분, 삼양밀맥스, 동아원, 삼화제분, 한국제분, 대선제분 등 7개 업체를 지난 30일 방문해 검사 대상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리건주에서 밀가루를 수입하는 소규모 업체 2곳에도 검사직원을 파견했다. 문제가 되는 ‘유전자 재조합 밀’은 미국 대형 농업기업 몬산토가 1998~2005년까지 16개주에서 시험·재배했던 품목으로 전세계적으로 판매 또는 상업적 재배를 목적으로 승인된 바 없다.
하지만 수입 중단의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검사결과에 따라 식품안전정책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검사범위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반면 일본은 유전자 재조합 밀이 알려지자 수입 중단 조처를 취했다. 지난 30일 오리건주에서 생산된 2만5000t의 백맥에 대한 수입계획을 취소했다. 31일에는 시장 진입 가능성을 차단하려고 일부 미국산 밀의 수입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은 “일본과는 달리 우리 정부가 수입산 밀을 검사해 유전자조작 성분이 발견되면 반송 조처를 취하겠다고 하는 것은 검역주권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미국의 불법 유전자조작 밀을 우리 정부가 세금을 들여 조사를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제분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문제가 된 미국산 백맥의 구매를 잠정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