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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대안 창립 관련 한겨레신문 기사






조홍준 “환경문제까지 의료운동 지평 넓히겠다”
‘건강과 대안’ 창립대표 조홍준 울산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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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환경 등과 같이 직접적인 보건의료가 아닌 분야도 건강에는 막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꼬일 대로 꼬인 보건의료를 비롯해 사회의 여러 모순이 사람들의 건강을 어떻게 얼마나 위협하는지를 밝혀내고 이에 대한 대안을 찾는 연구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조홍준(사진) 울산의대 교수는 18일 오후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새로 출범하는 연구 공동체 ‘건강과 대안’의 초대 대표를 맡는다. 조 대표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의료보험통합연대회의, 건강연대 등의 활동을 통해 통합 건강보험공단을 만들고 의약분업 등을 정착시키기 위한 보건의료운동을 펼쳐왔다. 현재는 건강 양극화의 대안을 찾고자 진보적 학자들이 모인 건강정책포럼의 공동대표이기도 한 조 교수는 보건의료운동의 폭을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 의약품 접근성, 식품 안전 등의 문제로까지 넓히겠다는 포부다.

창립총회와 함께 열리는 토론회에서도 세계화, 식품안전, 기후변화, 과학기술, 노동아전, 여성 및 아동 등 사회적 약자층 등과 건강의 관련성에 대해 각 분야의 진보적인 전문가들이 논의한다.

조 대표는 “무엇보다도 돈이 우선시되는 이 시대에서 누구나 다 누려야 할 건강은 부차적인 문제로 치부되고 있다”며 “게다가 개인의 노력이나 보건의료 체계 만으로 건강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어서 좀 더 근본적인 탐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구 공동체에서 나오는 결과물들은 기존의 보건의료 운동단체들이 소외 계층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자양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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