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문성의 정치와 민주주의” 학술포럼
현대 사회에서 과학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사회의 과학화, 기술화, 전문화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각종 공공적 의사결정에서도 과학기술적 전문지식에 대한 의존성은 더욱 커지는 반면 각종 사회적 현안과 정책결정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참여는 매우 저조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의 원리를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현대 사회에서 전문가의 역할과 민주주의의 전망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하여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과학기술사회의 도래와 민주주의의 전망”을 장기적인 연구 어젠다로 삼고, 단기적(3년)으로는 “전문성의 정치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는 현대 과학기술사회에서 지식생산을 둘러싸고 형성되는 전문성의 정치가 과연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를 이론적․경험적으로 분석해 보고, 이러한 전문성의 정치가 민주주의에 어떠한 함의를 던지는가를 찾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 일시 및 장소
○ 시간: 2011년 7월 1일(금) 오후 2시~4시
○ 장소: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역곡) 비루투스관 V105호
■ 주제
반도체 산업의 노동안전을 둘러싼 전문성의 정치
- 삼성반도체 노동자의 백혈병 문제를 중심으로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잇달아 알려지고, 이들의 산재신청이 근로복지공단에 의해서 거부가 되면서 법적 소송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반도체의 작업 환경 등이 노동자들의 백혈병에 대한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회사측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역학조사 결과가 논란을 빚고 있으며, 노동자 측을 지원하는 ‘반올림’의 ‘대항 전문가’들은 이를 비판하고 있다.
■ 프로그램
오후 2:00-2:10 인사: 이영희(가톨릭대 교수, SSK 전문성의정치와민주주의연구팀 연구책임자)
오후 2:10-3:10 발표: 공유정옥(반올림/산업의학 전문의)
공중보건학회(AHPA)의 ’2010 산업안건보건상 국제부문 수상자
오후 3:10-4:00 질의응답 및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