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의료관광 모임 회의결과
일시 및 장소 : 2012. 4. 18. 오후1-3시, 건강과대안
1. 의료여행에 대한 역사적 고찰/ 보건의료의 소비주의
<토론>
- 의료관광의 역사에 대한 고찰로, 치유와 사회적 공간으로서 온천, 그리고 정체성 형성(민족, 정치적지지, 계급 등)에 중요한 역할로서 관광지의 의미를 파악했습니다.
- 소비주의가 의료에 유입된 경로에 대해 토론하며, 보건의료의 소비주의가 가져온 변화로 알권리, 선택의 자유 등이 결국 환자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지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 개인의 사고방식의 변화(복지국가->신자유주의)가 삶과 보건의료에 미친 변화로 어떻게 이어지는지에 대해 좀더 논의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공유했습니다.
2. The problematization of medical tourism: A critique of neoliberlaism
<토론>
- Developing World Bioethics의 특집주제로 ‘의료관광’을 다루었으며, 그 중 하나로 Kristen Smith의 논문을 요약해 발제해주셨습니다.
- 이 논문에서 인식하는 의료관광은 제1세계의 [신자유주의적]구조조정과 3세계의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이 서로 만나면서 형성된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국제의료관광 비판론자들은 제1세계에서 3세계 경제지배를 확산시키는 기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 공공성개념을 제도화하고 있었으나 의료관광을 통해 균열이 생겼던 쿠바의 사례를 돌아볼 때, 한국에서의 대안적 의미로 의료공공성이란 어떻게 확대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3. 예멘 여성들의 의료관광에서 드러난 젠더, 계급, 세계성/ 중동에서의 재생산 관광
<토론>
- 예멘의 경우 기초적인 보건의료인프라가 부족하여, 해외의료여행이 불가피하게 발생하고 있었으며, 중동에서도 종교적 차이가 있으나 불임치료에 대한 여성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의료서비스에 있어서 need와 desire와의 구분은 무엇인지, 필수적/비필수적 의료서비스의 구분을 넘어서 보편적 서비스로서의 의료가 규정되어야 하는 것 아닌지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 불임치료는 여성의 재생산 권리로 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토론했습니다.
- 젠더적 관점에서 보면(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관광서비스들은 개인들이 소비자로- 의사들이 판매자로 위치짓는 관계가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라고 공유했습니다.
<종합토론>
- 한국적 맥락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며,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의료관광 확대에 대해 향후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 대안적 의미에서 보건의료서비스 범위와 대상자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토론도 필요하다고 공감했습니다.
4. 다음 회의 진행
- 다음 회의: 5월 2일 오전11시30분~오후1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