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의료관광 회의결과
일시 및 장소: 2012. 5. 15
<논의>
- <의료 소비주의는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해 발제/공유해주셨고 <젠더, 몸의 정치학, 중국의 뷰티산업>에 대해 발제/공유했습니다.
- 신자유주의는 소비자의 선택을 권리로 승화시키며 소비적 주체가 탄생하게 되었다, 더불어 ‘소비’(몸을 대상으로 한)행위가 발생하고, 성형 등의 의료소비주의가 탄생한다는 점을 공유하고 의료소비주의를 어떻게 파악할 것인지 논의했습니다.
- 의료는 필수재인가? 공공재인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졌습니다. 한국에서는 의사파업 시 의료가 ‘억압도구’로 인지되었다는 점도 공유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의료의 공공성에 대한 인식이 미약하게나마 존재해 영리병원, 상업화의 논리를 전면화하기는 힘들다는 점도 공유했습니다.
- 의료소비주의의 관점은 소비주의가 덜 심했던 과거와, 현재의 왕성한 소비주의를 대비시키며 케인지안 시대를 대안으로 삼으려 한다는 논의를 했습니다.
- needs, desire의 경계는 어디인가? 여성의 외모/다이어트에 대한 사회적 구조적 압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여성의 미모를 자본재(capital goods)로 파악하는 관점이 아니라, 노동력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외모/다이어트를 위한 ‘선택’은 자유지만, 노동의 큰 틀안에서 개인의 소비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 ‘외모’를 가진자가 취업, 노동력 지위가 높아지며, 결혼에서도 나은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논의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생존’을 위한 노동력 구비, 노동력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인식하는 것이 타당하겠다고 공유했습니다.
- 의료소비재, 의료소비주의를 논의할 때는 사회적 구조의 모순, 권력의 문제, 시장의 순환을 폭로해야 그 한계를 지적할 수 있다는 걸 공유했습니다.
*다음 회의는 5월 29일(월) 오전11시에 진행하기로 했으며, 한국의 의료관광 현황에 대해 발제하기로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