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대안의 연구위원이기도 하신 김명희 연구위원 등이 펴낸 책입니다.
의료 사유화의 불편한 진실
김명희, 김철웅, 박형근, 윤태호, 임준, 정백근, 정혜주 지음
책 소개
2008년,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모인 이들의 분노는 비단 ‘광우병 쇠고기’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당시 광장의 사람들은 안치환의 신곡 <유언>을 따라 부르며 이렇게 노래했다. “내가 광우병에 걸려 병원 가면 건강보험 민영화로 치료도 못 받고 그냥 죽을 텐데, 땅도 없고 돈도 없으니 화장해서 대운하에 뿌려다오.” 의료 민영화가 되면 생리통약을 사는 데 50만 원, 맹장 수술에 7천만 원이 든다는 의료 민영화 ‘괴담’은 광우병 ‘괴담’ 못지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한미 FTA와 대운하가 그랬듯 의료 민영화의 경향 역시 멈추지 않고 있다. 더구나 관료 집단과 일부 대형 병원을 비롯한 전문가 이해 집단이 독점해 온 보건 의료 분야의 특성상 의료보험 민영화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일반 시민들의 입장은 배제되기 십상이다.
주로 ‘건강연대’와 ‘진보신당’의 보건 의료 정책을 생산해 온 저자들은 이런 현실에서 의료 사유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부터 알려 보자는 취지로 이 책을 기획했다. 몇몇 전문가나 이해 당사자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이 아니라 보건 의료 사유화의 피해를 고스란히 온몸으로 감내해야 할 평범한 시민들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문제의식과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은 시장의 논리로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는 근본적인 고민을 드러낸 또 다른 ‘전문가’들의 책이다.
벌써 2쇄를 준비중이라네요.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