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국적 상황을 고려한 로봇수술에 대한 의료기술평가 |
---|---|
발 행 일 | 2011-06-13 |
면 수 | 260 |
연 구 방 법 | 의료기술평가 |
연 구 책 임 자 | 신채민 |
원문다운로드 | 한국적_상황을_고려한_로봇수술의_의료기술평가_최종_원문.pdf (3.5 MB) |
출처 : 한국보건의료연구원
http://www.neca.re.kr/center/researcher/report_view.jsp?boardNo=GA&seq=55&q=63706167653d3626626f6172644e6f3d474126736561726368436f6c3d2673656172636856616c3d2673656172636853596561723d2673656172636845596561723d
고찰 및 결론
로봇수술은 기존의 수술과 비교할 때 고가이며 비급여이기 때문에 환자의 비용부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근거에 입각하여 분석하였을 때는 가격대비 치료효과가 현저히 크다고 주장할 수 있을만한 근거는 없는 상황이다. 국내 로봇 수술의 증가 속도로 미루어보아 근거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상태로 로봇수술이 확산될 경우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상의 위해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관련 의료진들은 수술대상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고려하여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수술법을 선택하여야 할 것이며, 환자에게 로봇 수술과 비교수술법 모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어 수술법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로봇수술이 국내에 올바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다빈치 수술이 단순히 새로운 의료기술이기 때문에 도입되어야 한다는 논리보다는, 현재의 비교수술에 비해 어떠한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평가를 통해 로봇수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생성하고 제공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표준화된 연구 설계를 갖춘 임상연구가 필요하며, 특히 국내에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으나 관련 연구가 적고 근거가 불확실한 분야의 경우 임상연구를 통한 근거생성이 시급하다. 또한 병원 간의 경쟁수단으로 삼기 보다는 필요한 의료기술이라고 판단되는 경우 권역별로 도입하거나, 도입단가 및 수술비의 상․하한선을 두어 무리한 경쟁을 피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에서 많은 수술이 시행되고 있고, 근거의 양이 많은 일부 수술의 경우(예. 전립샘) 어떠한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적용했을 때 이득이 있는지 또는 예상되는 위해가 있는지에 대한 지침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며, 근거의 양이 많지 않고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로봇수술의 경우 무분별하게 환자부담으로 수술을 도입하기 보다는 체계적으로 설계된 임상연구 계획 하에 수술을 수행함으로써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근거를 축적해 나가야 한다. 특히 현재 유효성과 안전성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결과변수로 진행되는 연구가 많지 않은 만큼, 각 적응증별로 적합한 결과변수 설정을 통한 질 높은 임상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해당 결과를 토대로 비교수술과의 비용 효과성 평가 등을 수행하여 보다 일반 국민이 보다 경제적이고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 및 의료기관 내 질 관리 프로그램 등과 같은 질 관리 체계의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정해진 적응증별 특성에 맞게 지속적으로 다빈치 시스템을 보완, 발전시켜야 로봇수술의 국내 도입이 의미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