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금연에도…담배 매출 그대로
매일경제 기사입력 2013.08.16 15:46:47 | 최종수정 2013.08.16 20:31:29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2013&no=724804&sID=501
◆ 희비 엇갈리는 담배 vs 술 ◆
지난 7월부터 음식점에서 흡연이 전면 금지되는 등 강력한 금연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담배 매출은 전혀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7월 담배 매출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편의점 CU에서도 6월엔 담배 매출이 전월과 비교해 0.9% 떨어졌지만 7월에 다시 0.3% 상승하는 등 금연법 시행 후에 매출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계속 떨어졌던 연도별 담배 판매도 감소폭이 오히려 둔화되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의 담배 매출은 2년 연속(2011년 -5.4%, 2012년 -4.3%)으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1~8월 현재 담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9% 감소하는 데 그쳤다. 7월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폭은 1.6%로 가장 작다.
정부는 지난 7월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하면서 전용면적 150㎡(약 45평) 이상인 음식점, 호프집, PC방 등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했다. 유통업계는 정부가 금연법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편의점 매출이 급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