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가정, 직장, 사회, 개인 영역별로 나뉘어 실시됐다. 전체 워킹맘 고통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0.29점 높아진 3.33점으로 조사됐다. 그중 사회생활 관련 고통지수가 3.5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개인 관련 고통지수 3.38점, 가정 관련 고통지수 3.37점, 직장 관련 고통지수 3.00점으로 조사됐다. 워킹맘 고통지수는 고통의 단계를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1점)부터 고통이 가장 극심한 5단계(5점)까지 5점 척도로 나누어 분석한 것이다.
사회생활 관련 고통지수가 높아 대책이 시급한 항목은 ‘직장생활과 육아 병행의 정책적 지원’이 4.09점으로 나타났다. 가정생활 영역에서는 ‘퇴근 후 휴식’ 3.92점, 직장생활 영역에서 ‘개인적인 휴가에 대한 자율성’ 3.40점, 개인생활 영역에서는 ‘가정경제의 향상 정도’ 3.69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홍승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다문화센터장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 지원이 보육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일하는 여성들, 취업맘을 위한 정책으로 좀 더 세분화되고 구체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워킹맘이 아이를 더 낳을 수 있는 환경으로 ‘고용 안정’을 1순위로, 그 다음으로 ‘합리적 양육·교육 비용’ ‘출산전후휴가·육아휴직 보장’ ‘가족돌봄휴가 보장 및 확대’ 순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여성인력 활용과 일자리 확대, 남녀 임금격차 해소 등 여성이 일하는 사회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는 강남식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 이영민 숙명여대 여성인적자원개발대학원 교수, 장혜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사회통합실장, 조정아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 소장, 홍승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다문화센터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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