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하는 가사노동자 수는 약 25~30만명. 문현아 연구위원과 박주영 연구원이 가사노동자 10명을 심층면접하고 이들의 노동과 건강을 분석했기에 일독을 권한다.
가사노동자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주어진 업무를 모두 해내야 하는 시간제약적 노동, 고객과의 대인서비스로 업무외 갈등까지 감내해야 하는 감정노동, ‘더러운’ 일을 한다고 사회적으로 낙인찍히는 노동 속에서도 가사노동자들은 스스로 노동의 존엄과 보람을 이루어가고 있었다.
돌봄노동의 대표적인 사례인 가사노동을 통해 본 노동과 건강을 생생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분석했기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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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가사노동자의 노동환경이 갖는 특징
1) 시간적 제약을 받는 노동
2) ‘자기’ 집안일과는 다른 노동 : 시간적 제약과 타인의 평가를 받는 ‘일터’
3) 숙련된 ‘전문’ 노동 : 동선을 고려하여, 일의 분배를 파악
4) 대인 서비스 : 고객과의 관계
(1) 신뢰, 신용, 성의를 바탕으로 하는 관계로 설정하기
(2) 업무와 무관한 관계에서 고객과의 갈등
(3) 고객의 추가 요구에 대한 판단의 어려움
(4) 고용 불안정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 쉽게 해고당하는 현실
(5) 정당한 휴식과 식사가 불가능하다
3. 가사노동자 건강의 쟁점
1)더러움과 불결을 견뎌야 하는 노동
2)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정서적 스트레스와 자존감의 위축
3) 육체적으로 고된, 강도가 강한 노동
4) 근골격계 질환 및 관련 사고
5) 고용 불안정으로 인해 ‘아파도 참고’ 일해야 하는 노동
4. 사회적 인정과 건강권의 보장을 위해
1) 고용안정과 임금 상승
2) 산재보험의 적용 및 공공성 확보
3) 사회에서 노동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인정투쟁’
(1) 보람있는 일로 의미부여
(2) ‘일’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의 부여
(3) 지역 차원의 ‘사회적 협약’ 체결
4) 가사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한 대안의 목소리
(1) 휴식이 필요하다
(2) 공공의료기관의 가사노동자 건강관리
(3) 조직화를 통한 건강과 노동권의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