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가 흔히 ‘여성용 비아그라’로 불리는 ‘플리반세린(flibanserin)’ 시판을 허용하게 된다면 이는 의학적/과학적 결정이 아닌 정치적 결정이라는 주장.
이 약은 2009년 개발 이후, 효과 및 안전성 불확실이라는 이유로 미국 FDA에서 두번이나 승인이 거절당함. 이번에도 이전의 결정을 뒤집을 결정적 자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FDA 결정에 앞서 지난 6월 4일 열린 자문위원회에서는 ‘찬성 18 반대 6′으로 ‘조건부 승인’을 권고. 올해 8월 미국 FDA는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
저자들은 이와 같은 결정이 내려진 이유는 제약회사의 스폰을 받은 일군의 시민단체가 “젠더 형평’을 무기로 ‘여성들의 성욕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캠페인을 벌이며 의회, FDA 등에 로비를 벌인 결과로 해석.(저자들은 비아그라와 이 약은 전혀 다른 기전의 약이므로 이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입장)
제약회사/환자(혹은 약품 소비자), 의과학/정치, 제약회사의 이윤/성 평등 이슈 등이 엇갈리게 교직하는 전형적 사례
관련 링크 : 미국의사협회 잡지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