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를 용서한다고 해도 피해자의 고통은 지속된다.
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린 연구 결과. (첨부파일 참조)
내전이 극심했던 시에라 리온에서 진행된 ‘진실과 화해 위원회’ 운영 결과에 대한 정신심리학적 리포트.
이웃이 원수가 되어 전쟁을 치룬 이들을 대상으로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운영한 결과, 가해자에 대한 용서가 이루어지고 사회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공공선에 대한 의식이 증가하는 등 사회 자본 측면에서는 이익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정신심리적 삶의 질은 더 나빠졌음.
아픈 진실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피해의 기억이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
진실을 드러내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화해’가 필요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겪는 고통과 괴로움에 대한 관심과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결론.
진실을 드러내고 화해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잊힐 수 있는 피해자의 삶의 질을 돌아보자는 얘기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