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된 용산미군기지가 오염된 토양의 정화 없이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임시 개방되었습니다. 해당 부지는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이 토양오염우려기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공원으로 사용할 수 없을 만큼 오염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된 공법으로 정화작업을 실시하고 검증을 거친 후 개방해야 하지만, 단지 흙으로 오염된 토양을 덮고, 잔디와 꽃을 식재했을 뿐입니다. 공원으로서 부적젹하고, 어린이놀이시설의 환경안전관리 기준을 위반한 오염된 땅위에서 어린이들이 산책하고 스포츠를 즐기도록 둘 수는 없습니다. 토양오염을 제거하기 전에 공중에게 개방하고 사용케 하여 시민들, 특히 어린이들을 위험한 공간에 노출시키는 일, 시민들과 함께 국회가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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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책임 연구위원이 녹색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 이름으로 참여한 토론회 자료집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