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문가 “페스트 감염 위험성 높아져” | |
메디컬투데이 2009-08-06 11:41:36 발행 |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중국의 한 마을에서 폐 페스트 사망자 3명이 발생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문가가 갈수록 페스트의 확산 우려가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6일 YTN에 따르면 지난 8년 동안 페스트 발병 상황을 조사해온 WHO 소속 에릭 버세라트 박사는 “설치류와 그에 기생하는 벼룩의 서식지가 넓어지고, 특히 중앙아시아와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페스트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근 페스트가 아프리카 콩고와 아시아, 아메리카 일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발병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중국 칭하이성 하이난 장족자치주 싱하이현의 쯔커탄 마을에서는 3명의 폐 페스트 사망자가 발생했고 발병지 주민 1만명 정도가 격리된 상태에 있으며, 중국 정부는 WHO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페스트는 페스트는 원래 쥐벼룩에 의해 야생설치류에서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법정전염병 1군에 속한다.
페스트는 감염된 쥐벼룩에 물려 감염되며, 감염된 야생동물을 취급하거나 폐 페스트 환자가 배출하는 비말을 통해 감염 될 수 있다. 림프절 페스트와 패혈증 페스트의 잠복기는 1~6일이며, 폐 페스트의 잠복기는 1~3일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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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페스트 환자 애완견 통해 감염
출처 : 경향신문 입력 : 2009-08-06 18:01:47ㅣ수정 : 2009-08-06 23:34:20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8061801475&code=970204
중국 칭하이성에서 발생한 폐 페스트의 인체 감염 경로가 집에서 기르던 애완견으로 밝혀졌다. 또 한때 지역주민들이 페스트를 피해 탈출하면서 다른 지역에서의 감염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칭하이성의 페스트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30일 숨진 30대 남성의 발병 원인은 페스트를 퍼뜨리는 벼룩이 애완견으로 옮겨진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칭하이성 풍토병예방통제센터의 왕후 소장은 “페스트의 감염경로는 동물에 기생하는 벼룩에 물리거나 페스트에 걸린 동물을 벗겨 먹을 경우 걸리기 쉽다”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침을 통해 전파된다”고 말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5일 칭하이성 주민들이 당국의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앞다퉈 마을을 떠나고 있다며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을 우려했다. 그러나 신화통신은 칭하이성 정부의 통제와 봉쇄로 환자가 늘지 않고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6일 전했다. 칭하이성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12명의 페스트 환자가 발생, 3명이 숨졌으며 발병지 주민 1만명가량이 격리 상태에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 벼룩으로 인해 페스트의 인체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8년 동안 페스트 발병 상황을 조사해온 WHO 소속 에릭 버세라트 박사는 설치류와 그에 기생하는 벼룩들의 서식지가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페스트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버세라트 박사는 “이 같은 현상으로 볼 때 앞으로 인간의 페스트 감염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뉴저지주 로스 약학대학의 연구자인 토머스 버틀러는 9월 출간 예정인 의학잡지 기고문을 통해 “현재 폐 페스트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한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21세기에 들어서도 페스트는 잠재적 생물학 무기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 조운찬특파원>